이것 먹었더니 ‘치매’ 위험 낮아졌다…의외로 뇌건강에 좋은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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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6-01-29 17:15본문
채소와 과일, 통곡물에 풍부한 식이섬유가 장 건강뿐 아니라 뇌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섬유질 섭취가 많은 사람들에게서 치매 위험이 더 낮게 나타났다는 분석들이 잇따르며 식습관과 인지 건강의 연관성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식이섬유는 변비 예방과 혈당 조절, 콜레스테롤 감소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로 잘 알려져 왔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 섬유질이 우리 몸속 장내 미생물 환경을 바꾸고, 그 변화가 뇌 기능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른바 ‘장-뇌 축(gut-brain axis)’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일부 대규모 인구 연구에서는 섬유질을 많이 섭취한 집단에서 치매 발병 위험이 더 낮은 경향이 관찰됐다. 또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들에서도 식이섬유 섭취량이 많은 사람일수록 기억력이나 인지 기능 검사 점수가 더 좋은 경우가 보고됐다. 연구진은 이런 결과가 섬유질이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면서 생성되는 물질들과 관련 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식이섬유가 장내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 ‘단쇄지방산’이라 불리는 물질이 만들어지는데, 이 중 하나인 부티르산은 장 점막을 보호하고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염증은 노화와 함께 인지 기능 저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장내 환경 개선이 간접적으로 뇌 건강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섬유질을 많이 먹는다고 해서 치매를 직접 예방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지적한다. 현재까지의 연구는 주로 연관성을 보여주는 수준이며, 식이섬유 하나만으로 질병을 막을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것이다. 대신 균형 잡힌 식단과 꾸준한 운동, 충분한 수면 등 전반적인 생활습관 관리의 한 축으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그럼에도 식이섬유 섭취를 늘리는 것은 전반적인 건강 측면에서 분명 이점이 많다. 통곡물, 콩류, 채소, 과일, 견과류 등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은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 위험을 낮추는 데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루 권장 섭취량은 성인 기준 약 25~30g 정도로, 흰쌀밥 대신 현미밥을 선택하고, 간식으로 과자 대신 과일이나 견과류를 먹는 작은 변화만으로도 충분히 늘릴 수 있다.
결국 식이섬유는 장을 편안하게 하는 영양소를 넘어, 우리 몸 전반의 건강을 지탱하는 중요한 요소로 다시 조명받고 있다. 뇌 건강 역시 예외는 아니다. 오늘 식탁에 채소 한 접시를 더 올리는 일이 먼 미래의 인지 건강에 작은 밑거름이 될지도 모른다.
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
그동안 식이섬유는 변비 예방과 혈당 조절, 콜레스테롤 감소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로 잘 알려져 왔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 섬유질이 우리 몸속 장내 미생물 환경을 바꾸고, 그 변화가 뇌 기능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른바 ‘장-뇌 축(gut-brain axis)’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일부 대규모 인구 연구에서는 섬유질을 많이 섭취한 집단에서 치매 발병 위험이 더 낮은 경향이 관찰됐다. 또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들에서도 식이섬유 섭취량이 많은 사람일수록 기억력이나 인지 기능 검사 점수가 더 좋은 경우가 보고됐다. 연구진은 이런 결과가 섬유질이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면서 생성되는 물질들과 관련 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식이섬유가 장내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 ‘단쇄지방산’이라 불리는 물질이 만들어지는데, 이 중 하나인 부티르산은 장 점막을 보호하고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염증은 노화와 함께 인지 기능 저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장내 환경 개선이 간접적으로 뇌 건강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섬유질을 많이 먹는다고 해서 치매를 직접 예방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지적한다. 현재까지의 연구는 주로 연관성을 보여주는 수준이며, 식이섬유 하나만으로 질병을 막을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것이다. 대신 균형 잡힌 식단과 꾸준한 운동, 충분한 수면 등 전반적인 생활습관 관리의 한 축으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그럼에도 식이섬유 섭취를 늘리는 것은 전반적인 건강 측면에서 분명 이점이 많다. 통곡물, 콩류, 채소, 과일, 견과류 등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은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 위험을 낮추는 데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루 권장 섭취량은 성인 기준 약 25~30g 정도로, 흰쌀밥 대신 현미밥을 선택하고, 간식으로 과자 대신 과일이나 견과류를 먹는 작은 변화만으로도 충분히 늘릴 수 있다.
결국 식이섬유는 장을 편안하게 하는 영양소를 넘어, 우리 몸 전반의 건강을 지탱하는 중요한 요소로 다시 조명받고 있다. 뇌 건강 역시 예외는 아니다. 오늘 식탁에 채소 한 접시를 더 올리는 일이 먼 미래의 인지 건강에 작은 밑거름이 될지도 모른다.
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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