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빚’ 늘리면 치매 위험도 높아져…전문의가 권한 숙면 습관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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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6-07-09 08:40본문
수면은 식사·운동과 함께 건강을 지키는 3대 축이지만, 바쁠 때 가장 먼저 줄이는 시간이기도 하다. 하지만 뇌 노폐물을 걸러내고 면역과 심혈관 기능을 회복시키는 수면을 가볍게 여기다간 건강을 잃을 수 있다.
신원철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는 최근 한국인의 만성적인 수면 부족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개인·의료·사회정책 차원의 과제를 짚었다. 상세한 내용은 질병관리청 정책소식지 ‘지역사회 건강 질병’ 7월호에 실린 신 교수의 칼럼 ‘수면장애 : 한국인의 수면건강 현황과 지역사회의 과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잠 못 드는 한국인…사회적 비용 연 11조 추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서 한국인의 수면시간은 하루 평균 7시간41분으로 나타났다. OECD 회원국 평균(8시간22분)보다 40분 넘게 적은, 세계 최하위권이다.
대한수면연구학회가 2024년 진행한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약 60%가 수면 문제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실제로 수면장애로 진료를 받는 환자도 증가세다. 신 교수는 칼럼에서 “2023년 수면장애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124만명, 진료비는 3227억원 규모였으며, 70%를 넘는 환자가 50대 이상이었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현대인의 잠을 빼앗는 여러 원인을 조목조목 짚었다. 잠들기 직전까지 놓지 못하는 스마트폰, 교대근무 등 불규칙한 노동시간, 경쟁에서 오는 만성 스트레스, 고령화에 따른 얕은 잠 등 대부분 현대 생활방식의 산물이다. 신 교수는 “코골이로 여겨 넘기기 쉬운 수면무호흡증이나 하지불안증후군처럼 방치되는 질환도 적지 않다”고 짚었다.
수면시간이 부족하면 건강도 나빠지고, 이는 여러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해외 연구에서는 하루 수면이 6시간 미만이면 사망 위험이 12%가량 높아지고, 치매 위험은 최대 30%까지 오르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사회적 손실도 상당하다. 2023년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는 수면 부족이 부르는 생산성 손실 등 사회적 비용을 연간 11조원 규모로 추산했다.
햇볕 충분히·스마트폰 멀리…“잠은 게으름 아냐”
신 교수는 “좋은 수면은 약이 아니라 생활로 지키는 것”이라며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기 ▲낮 동안 햇볕 쬐며 몸을 움직이기 ▲오후 3시 이후 커피 등 카페인 피하기 ▲잠들기 전 스마트폰 화면 멀리하기 등을 권했다.
불면증이 만성화하면 수면제 등 약물에 의존하기 쉽지만, 국제 진료지침은 ‘인지행동치료(CBT-I)’가 먼저라고 강조한다. 이 치료는 침대와 침실을 ‘오직 편안하게 자는 장소’로 인식하도록 훈련하는 것이 골자다.
만약 자신이 잘 때 코골이 등 수면무호흡증이 있다면, 자는 자세를 옆으로 하고 보조베개를 무릎 사이에 받치는 게 좋다. 증상이 심할 경우 수면다원검사로 진단한 뒤 양압기를 사용해 치료받아야 한다.
야간 교대근무자나 돌봄종사자, 고령 독거층은 밤에 활동하고 낮에 휴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몸속 생체시계와 사회적 생활시간이 어긋나 ‘일주기리듬 수면장애’가 발생하기 쉽다. 신 교수는 “이러한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관리와 수면교육을 늘리고, ‘잠을 줄이는 것이 성실함’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사회 전반이 바꿔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휘빈 기자 vinyvin@nongmin.com
신원철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는 최근 한국인의 만성적인 수면 부족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개인·의료·사회정책 차원의 과제를 짚었다. 상세한 내용은 질병관리청 정책소식지 ‘지역사회 건강 질병’ 7월호에 실린 신 교수의 칼럼 ‘수면장애 : 한국인의 수면건강 현황과 지역사회의 과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잠 못 드는 한국인…사회적 비용 연 11조 추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서 한국인의 수면시간은 하루 평균 7시간41분으로 나타났다. OECD 회원국 평균(8시간22분)보다 40분 넘게 적은, 세계 최하위권이다.
대한수면연구학회가 2024년 진행한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약 60%가 수면 문제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실제로 수면장애로 진료를 받는 환자도 증가세다. 신 교수는 칼럼에서 “2023년 수면장애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124만명, 진료비는 3227억원 규모였으며, 70%를 넘는 환자가 50대 이상이었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현대인의 잠을 빼앗는 여러 원인을 조목조목 짚었다. 잠들기 직전까지 놓지 못하는 스마트폰, 교대근무 등 불규칙한 노동시간, 경쟁에서 오는 만성 스트레스, 고령화에 따른 얕은 잠 등 대부분 현대 생활방식의 산물이다. 신 교수는 “코골이로 여겨 넘기기 쉬운 수면무호흡증이나 하지불안증후군처럼 방치되는 질환도 적지 않다”고 짚었다.
수면시간이 부족하면 건강도 나빠지고, 이는 여러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해외 연구에서는 하루 수면이 6시간 미만이면 사망 위험이 12%가량 높아지고, 치매 위험은 최대 30%까지 오르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사회적 손실도 상당하다. 2023년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는 수면 부족이 부르는 생산성 손실 등 사회적 비용을 연간 11조원 규모로 추산했다.
햇볕 충분히·스마트폰 멀리…“잠은 게으름 아냐”
신 교수는 “좋은 수면은 약이 아니라 생활로 지키는 것”이라며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기 ▲낮 동안 햇볕 쬐며 몸을 움직이기 ▲오후 3시 이후 커피 등 카페인 피하기 ▲잠들기 전 스마트폰 화면 멀리하기 등을 권했다.
불면증이 만성화하면 수면제 등 약물에 의존하기 쉽지만, 국제 진료지침은 ‘인지행동치료(CBT-I)’가 먼저라고 강조한다. 이 치료는 침대와 침실을 ‘오직 편안하게 자는 장소’로 인식하도록 훈련하는 것이 골자다.
만약 자신이 잘 때 코골이 등 수면무호흡증이 있다면, 자는 자세를 옆으로 하고 보조베개를 무릎 사이에 받치는 게 좋다. 증상이 심할 경우 수면다원검사로 진단한 뒤 양압기를 사용해 치료받아야 한다.
야간 교대근무자나 돌봄종사자, 고령 독거층은 밤에 활동하고 낮에 휴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몸속 생체시계와 사회적 생활시간이 어긋나 ‘일주기리듬 수면장애’가 발생하기 쉽다. 신 교수는 “이러한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관리와 수면교육을 늘리고, ‘잠을 줄이는 것이 성실함’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사회 전반이 바꿔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휘빈 기자 vinyvin@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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