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적인 치매 환자 간병 '휴머니튜드' 이상과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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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평행복의집 작성일 22-11-25 14:20본문
# 어머니! 밥 드셔야죠 밥! 지금 밥을 드셔야 약을 먹어요!
정상적인 소통이 어려운 치매환자가 알아들을 수 있도록 소리치는 간병인, 인간적인 환자 관리 방법일까. '휴머니튜드' 케어 목적이라면 틀렸다고 볼 수 있다.
휴머니튜드는 '인간다움'이란 의미다. 휴머니튜드를 치매환자 관리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논의가 활발하다.
24일 여성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최근 요양병원과 요양원 등 치매환자 생활 시설에선 종사자를 대상으로 휴머니튜드 관리 방법을 적극 도입 추진 중이다.
환자에게 정면으로 다가가 시선을 맞추고 3초 이내에 '안녕하세요? 기분이 어떠세요?'라고 묻기, 또 환자에게 무언가를 요구할 때 '어깨나 등에 손을 올리고 3분이 지나도 환자가 거부하면 오늘은 그만하겠다. 다음에 다시 보자는 등의 인사를 건네기'가 대표적인 휴머니튜드 관리법이다.
정상적인 소통이 어려운 치매환자가 알아들을 수 있도록 소리치는 간병인, 인간적인 환자 관리 방법일까. '휴머니튜드' 케어 목적이라면 틀렸다고 볼 수 있다.
휴머니튜드는 '인간다움'이란 의미다. 휴머니튜드를 치매환자 관리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논의가 활발하다.
24일 여성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최근 요양병원과 요양원 등 치매환자 생활 시설에선 종사자를 대상으로 휴머니튜드 관리 방법을 적극 도입 추진 중이다.
환자에게 정면으로 다가가 시선을 맞추고 3초 이내에 '안녕하세요? 기분이 어떠세요?'라고 묻기, 또 환자에게 무언가를 요구할 때 '어깨나 등에 손을 올리고 3분이 지나도 환자가 거부하면 오늘은 그만하겠다. 다음에 다시 보자는 등의 인사를 건네기'가 대표적인 휴머니튜드 관리법이다.
그런데 일각에선 '강요' 부분에 있어서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한다. 환자가 반드시 시간 내에 해결해야 할 사안이 생길 때 휴머니튜드를 도입하면 목적이 달성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식사처럼 필수 영양소를 섭취해야 하는 상황에서 휴머니튜드 도입은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 현장 종사자 사이에서 나온다.
경기도 A 요양병원에 근무하는 간병인 이모 씨는 "휴머니튜드를 도입하려 해도 매 순간 매 상황에 모두 적용하긴 어렵다. 환자가 거부했을 때 그 내용이 긍정적이냐 부정적이냐에 따라 강요를 해야 할 필요성이 간병인은 생기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에서는 환자에게 휴머니튜드를 적용하고 4개월 만에 신경이완제 투여량이 85%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휴머니튜드 도입 후 치매 환자의 말하기 반응이 2배 이상 증가하고 눈 맞춤 반응이 23.8배 증가했다.
또한 치매 진행 속도 역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휴머니튜드 케어를 시행한 인천시립 노인치매요양병원에서는 2개월 만에 14명의 환자 중 5명은 신경안정제 사용이 절반 이상 줄었고 활력을 되찾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식사처럼 필수 영양소를 섭취해야 하는 상황에서 휴머니튜드 도입은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 현장 종사자 사이에서 나온다.
경기도 A 요양병원에 근무하는 간병인 이모 씨는 "휴머니튜드를 도입하려 해도 매 순간 매 상황에 모두 적용하긴 어렵다. 환자가 거부했을 때 그 내용이 긍정적이냐 부정적이냐에 따라 강요를 해야 할 필요성이 간병인은 생기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에서는 환자에게 휴머니튜드를 적용하고 4개월 만에 신경이완제 투여량이 85%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휴머니튜드 도입 후 치매 환자의 말하기 반응이 2배 이상 증가하고 눈 맞춤 반응이 23.8배 증가했다.
또한 치매 진행 속도 역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휴머니튜드 케어를 시행한 인천시립 노인치매요양병원에서는 2개월 만에 14명의 환자 중 5명은 신경안정제 사용이 절반 이상 줄었고 활력을 되찾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적용 방식에 있어 현장 종사자 및 환자 가족의 현실적 측면도 이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치매환자 관리의 태도 측면에서 휴머니튜드를 수용해야 하고, 이를 세부적인 치매환자 관리 업무 사항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기웅 서울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여성경제신문과 통화에서 "업무적인 부분과 휴머니튜드를 함께 논의할 필요성은 적다"면서 "기본적인 보호자의 태도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수용하되, 식사 등 필수 행동에 관해서는 휴머니튜드를 도입해야 하느냐 자체를 두고 고민하긴 어려운 것"이라고 전했다.
출처 : 여성경제신문(https://www.womaneconomy.co.kr)
김기웅 서울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여성경제신문과 통화에서 "업무적인 부분과 휴머니튜드를 함께 논의할 필요성은 적다"면서 "기본적인 보호자의 태도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수용하되, 식사 등 필수 행동에 관해서는 휴머니튜드를 도입해야 하느냐 자체를 두고 고민하긴 어려운 것"이라고 전했다.
출처 : 여성경제신문(https://www.woman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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