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부터 코로나 블루까지…숲이 만병통치약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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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평행복의집 작성일 22-07-29 11:22본문
숲에서 건강을 지키고 회복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신체를 강화하고 피로와 스트레스를 줄이거나 길어진 노후를 질병 없이 건강하게 살고 싶은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 숲이 단순한 휴식 차원을 넘어 치유의 공간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산림 행정을 총괄하는 산림청은 이런 움직임에 발맞춰 산림 치유를 위한 인프라스트럭처 기반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이용객 참여 저변을 넓히기 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 등 정책 방안을 적극 내놓고 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숲치유는 부작용이 없는 '치료약'이자 대가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보약', 모든 사람을 받아주는 '종합병원'이라 불린다"며 "고령화, 코로나19 일상 회복 등 국가·사회적 의제에 중점을 두고 산림치유의 외연을 넓혀 나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산림청은 그동안 코로나19 대응인력 4000여 명과 등교를 하지 못한 학생 9000여 명의 심리 회복을 돕기 위해 산림치유를 지원해왔다"면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생활실천 지원금 제도와 연계한 포인트 적립 혜택이나 중앙치매센터의 어르신 치매 예방·관리 사업, 국가·권역별 트라우마센터의 '마음 안심버스' 사업 등 국가 건강 정책과 접목시킨 산림치유 활성화 기반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산림청은 2011년부터 '산림치유'를 주요 정책 중 하나로 삼았다. 기후변화와 고령화 등으로 인류의 면역력이 저하될 것이라고 우려했고 이를 해결하는 대안으로 산림치유가 답이라고 봤다.
산림치유는 햇빛, 경관, 온도, 피톤치드, 습도, 음이온 등 산림 내 다양한 자연친화적 환경 요소를 활용한 명상이나 신체활동으로 인체 면역력을 높이고 육체적·정신적 건강을 증진시키는 활동이다. 병원에서 진행하는 치료와 구별되고 산림욕 등 휴식·휴양보다는 발전된 개념이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숲에서 발생되는 피톤치드는 공기를 맑게 하고 살균작용을 할 뿐만 아니라 인체 면역 기능을 높인다. 30분간 숲길 2㎞를 걷는 것만으로도 경관, 햇빛, 피톤치드 등 다양한 숲의 치유 인자로 인해 긴장, 우울, 분노, 피로 등의 부정적 감정을 70% 이상 감소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현 국립산림과학원장은 "나만의 숲을 찾아 틈틈이 이용하는 것은 코로나 블루(우울감)를 해소하는 데 최고 방법"이라고 말했다.
산림청은 산림 치유 프로그램의 진행에 최적화된 공간으로서 치유의 숲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현재 '치유의 숲' 45곳을 전국 각지에 조성했고 2025년까지 25곳을 더 짓는다. 어찌나 인기가 많은지 '치유의 숲'을 찾는 방문객은 매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 치유의 숲 방문자는 190만명, 산림치유 프로그램 이용자는 31만명이었다. 올해 들어서는 6월 말 기준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방문자(143만3216명)는 186% 늘었고, 프로그램 이용객(14만8292명)은 119% 증가했다. 코로나19가 정점을 넘어 일상 회복 단계로 나아가면서 숲치유에 관한 관심이 더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치유의 숲이 당일로 산림치유를 체험하는 장소라면 경북 영주·예천에 조성된 국립산림치유원과 현재 전북 진안에 조성 중인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은 중장기 체류형 산림치유서비스 제공을 위한 산림치유 거점 시설이다.
이에 따라 산림 행정을 총괄하는 산림청은 이런 움직임에 발맞춰 산림 치유를 위한 인프라스트럭처 기반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이용객 참여 저변을 넓히기 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 등 정책 방안을 적극 내놓고 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숲치유는 부작용이 없는 '치료약'이자 대가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보약', 모든 사람을 받아주는 '종합병원'이라 불린다"며 "고령화, 코로나19 일상 회복 등 국가·사회적 의제에 중점을 두고 산림치유의 외연을 넓혀 나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산림청은 그동안 코로나19 대응인력 4000여 명과 등교를 하지 못한 학생 9000여 명의 심리 회복을 돕기 위해 산림치유를 지원해왔다"면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생활실천 지원금 제도와 연계한 포인트 적립 혜택이나 중앙치매센터의 어르신 치매 예방·관리 사업, 국가·권역별 트라우마센터의 '마음 안심버스' 사업 등 국가 건강 정책과 접목시킨 산림치유 활성화 기반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산림청은 2011년부터 '산림치유'를 주요 정책 중 하나로 삼았다. 기후변화와 고령화 등으로 인류의 면역력이 저하될 것이라고 우려했고 이를 해결하는 대안으로 산림치유가 답이라고 봤다.
산림치유는 햇빛, 경관, 온도, 피톤치드, 습도, 음이온 등 산림 내 다양한 자연친화적 환경 요소를 활용한 명상이나 신체활동으로 인체 면역력을 높이고 육체적·정신적 건강을 증진시키는 활동이다. 병원에서 진행하는 치료와 구별되고 산림욕 등 휴식·휴양보다는 발전된 개념이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숲에서 발생되는 피톤치드는 공기를 맑게 하고 살균작용을 할 뿐만 아니라 인체 면역 기능을 높인다. 30분간 숲길 2㎞를 걷는 것만으로도 경관, 햇빛, 피톤치드 등 다양한 숲의 치유 인자로 인해 긴장, 우울, 분노, 피로 등의 부정적 감정을 70% 이상 감소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현 국립산림과학원장은 "나만의 숲을 찾아 틈틈이 이용하는 것은 코로나 블루(우울감)를 해소하는 데 최고 방법"이라고 말했다.
산림청은 산림 치유 프로그램의 진행에 최적화된 공간으로서 치유의 숲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현재 '치유의 숲' 45곳을 전국 각지에 조성했고 2025년까지 25곳을 더 짓는다. 어찌나 인기가 많은지 '치유의 숲'을 찾는 방문객은 매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 치유의 숲 방문자는 190만명, 산림치유 프로그램 이용자는 31만명이었다. 올해 들어서는 6월 말 기준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방문자(143만3216명)는 186% 늘었고, 프로그램 이용객(14만8292명)은 119% 증가했다. 코로나19가 정점을 넘어 일상 회복 단계로 나아가면서 숲치유에 관한 관심이 더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치유의 숲이 당일로 산림치유를 체험하는 장소라면 경북 영주·예천에 조성된 국립산림치유원과 현재 전북 진안에 조성 중인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은 중장기 체류형 산림치유서비스 제공을 위한 산림치유 거점 시설이다.
경북 영주시와 예천군 일대 2889ha 규모로 조성된 다스림은 건강증진센터, 수(水)치유센터, 치유숲길을 비롯해 400명 수용 가능한 숙박시설을 갖추고 짧게는 2박3일부터 길게는 3개월까지 숲속에 머물면서 심신 안정, 식이 조절 등을 병행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스트레스나 우울증, 당뇨, 고혈압 개선이나 숲태교, 아토피, 인터넷 중독, 치매 예방, 항노화 산림치유 등 다양하게 짜여 있다. 물속에서 다양한 수중운동을 즐기는 '수치유 프로그램'과 나무에 해먹을 걸어 숲속 휴식을 만끽하는 '숲산책·해먹체험'은 대표 치유 프로그램이다. 수압과 원적외선을 이용해 근육 이완과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는 '치유장비 체험'도 반응이 좋다. 산림치유와 문화를 접목한 특화 프로그램인 '다도명상'도 운영 중이다. 2016년 개원 이후 지난해까지 36만명이 이곳에서 산림복지서비스를 체험했다고 한다. 산림청은 다스림에 이어 전북 진안군 백운면 일대 617ha 규모 산림에 846억원을 투입해 두 번째 국립산림치유원인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을 2024년 개장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숲치유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숲해설가 등 산림복지전문가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2016년부터 산림복지서비스 민간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산림복지전문업 등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숲해설가·유아숲지도사·숲길등산지도사·산림치유지도사 등 산림복지전문가가 대거 배출됐다. 7월 현재 573개 기업이 새로 만들어졌고, 5805명이 일자리를 얻었다. 남 청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자연과 함께 지내려는 열망은 더 높아질 것"이라며 "독일처럼 산림치유 효과를 의학적 치료와 결합해 숲 처방을 건강보험에 적용하는 제도 도입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한필 기자]
또한 숲치유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숲해설가 등 산림복지전문가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2016년부터 산림복지서비스 민간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산림복지전문업 등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숲해설가·유아숲지도사·숲길등산지도사·산림치유지도사 등 산림복지전문가가 대거 배출됐다. 7월 현재 573개 기업이 새로 만들어졌고, 5805명이 일자리를 얻었다. 남 청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자연과 함께 지내려는 열망은 더 높아질 것"이라며 "독일처럼 산림치유 효과를 의학적 치료와 결합해 숲 처방을 건강보험에 적용하는 제도 도입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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