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위험 높이는 고심도 난청…'인공와우'수술 통해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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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4-03-29 13:15본문
난청을 단순히 '소리가 조금 안 들리는 질환'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소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뇌 자극이 줄고 뇌 기능 또한 저하될 수 있다. 실제 난청은 치매와도 연관성이 깊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정상인에 비해 경도 난청 환자는 약 2배, 고심도 난청 환자는 약 5배까지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았다. 특히 고도 난청의 경우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불과 몇 년 안에도 치매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보청기 효과 없는 난청 환자, 인공와우 필요
전체 청각 장애인 중 절반은 보청기로도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고심도 난청 환자다. 경도·중도 난청은 보청기를 통해 충분히 잘 들을 수 있지만, 고심도 난청은 더 이상 보청기의 도움을 받을 수 없어 '인공와우 수술'이 필요하다.
인공와우는 수술을 통해 달팽이관에 삽입되는 임플란트와 외부 소리를 전달하는 어음처리기로 구성됐다. 임플란트 전극이 달팽이관의 청신경을 자극해 내이의 자연적 청각 기능을 대체하면 고심도 난청 환자도 또렷하게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인공와우로 청력이 돌아올 경우 대뇌피질이 증가하고 언어인지능력 또한 비약적으로 발전 가능하다. 수술은 평균 1∼2시간 안에 끝날 만큼 비교적 간단한 편이며, 귀 뒤를 절개한 뒤 미세한 임플란트 전극을 삽입하기 때문에 뇌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
다만 아직까지 인공와우 대상자 중 실제 수술을 받은 난청 환자는 1%도 되지 않는다. 인공와우에 대한 인지도와 인식이 낮은 것으로 풀이된다.
수술만큼 매핑·언어 재활 중요
최근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박홍주 교수는 MRI로 청신경 보존 형태를 확인하면 인공와우 수술 후 결과 예측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인공와우 효과가 걱정돼 수술을 고민하던 난청 환자들에게 기쁜 소식이 될 수 있다. 박 교수는 달팽이관 주변 뼈를 최소 절제해 달팽이관 손상을 줄이고 잔존 청력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수술하고 있으며, 인공지능을 활용한 시뮬레이션 등 첨단 치료도 선도적으로 도입했다. 그는 "난청이 오래 지속될수록 뇌 기능이 저하될 위험도 함께 높아진다"며 "본인 또는 가족에게 난청이 있다면 전문의를 찾아가 적극적으로 검사·치료를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인공와우 수술은 수술 후 소리에 적응해 나가는 과정이 수술보다 중요할 수 있다. 외부에 착용하는 어음처리기를 개인마다 최적의 소리로 조정하는 '매핑'과 소리를 의미 있는 언어로 이해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언어 재활'이 그 과정에 속한다.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인공와우 전담 간호사, 청각사, 언어치료사가 한 팀을 이뤄 모든 수술 후 재활 과정을 전문적·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청력 유지와 함께 삶의 질이 개선되도록 돕고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3/26/2024032601561.html
보청기 효과 없는 난청 환자, 인공와우 필요
전체 청각 장애인 중 절반은 보청기로도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고심도 난청 환자다. 경도·중도 난청은 보청기를 통해 충분히 잘 들을 수 있지만, 고심도 난청은 더 이상 보청기의 도움을 받을 수 없어 '인공와우 수술'이 필요하다.
인공와우는 수술을 통해 달팽이관에 삽입되는 임플란트와 외부 소리를 전달하는 어음처리기로 구성됐다. 임플란트 전극이 달팽이관의 청신경을 자극해 내이의 자연적 청각 기능을 대체하면 고심도 난청 환자도 또렷하게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인공와우로 청력이 돌아올 경우 대뇌피질이 증가하고 언어인지능력 또한 비약적으로 발전 가능하다. 수술은 평균 1∼2시간 안에 끝날 만큼 비교적 간단한 편이며, 귀 뒤를 절개한 뒤 미세한 임플란트 전극을 삽입하기 때문에 뇌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
다만 아직까지 인공와우 대상자 중 실제 수술을 받은 난청 환자는 1%도 되지 않는다. 인공와우에 대한 인지도와 인식이 낮은 것으로 풀이된다.
수술만큼 매핑·언어 재활 중요
최근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박홍주 교수는 MRI로 청신경 보존 형태를 확인하면 인공와우 수술 후 결과 예측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인공와우 효과가 걱정돼 수술을 고민하던 난청 환자들에게 기쁜 소식이 될 수 있다. 박 교수는 달팽이관 주변 뼈를 최소 절제해 달팽이관 손상을 줄이고 잔존 청력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수술하고 있으며, 인공지능을 활용한 시뮬레이션 등 첨단 치료도 선도적으로 도입했다. 그는 "난청이 오래 지속될수록 뇌 기능이 저하될 위험도 함께 높아진다"며 "본인 또는 가족에게 난청이 있다면 전문의를 찾아가 적극적으로 검사·치료를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인공와우 수술은 수술 후 소리에 적응해 나가는 과정이 수술보다 중요할 수 있다. 외부에 착용하는 어음처리기를 개인마다 최적의 소리로 조정하는 '매핑'과 소리를 의미 있는 언어로 이해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언어 재활'이 그 과정에 속한다.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인공와우 전담 간호사, 청각사, 언어치료사가 한 팀을 이뤄 모든 수술 후 재활 과정을 전문적·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청력 유지와 함께 삶의 질이 개선되도록 돕고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3/26/202403260156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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