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D 식단이 치매 위험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MIND 식단이 치매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 결과가 ‘미국 영양학 학회 2025 연례 학술대회(NUTRITION 2025)’에 발표됐다.

최근 여러 심혈관·대사 질환의 예방을 위해 식단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MIND(Mediterranean-DASH Intervention for Neurodegenerative Delay) 식단은 지중해 식단과 DASH(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 식단을 결합한 형태로, 신경퇴행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제안됐다.

MIND 식단의 구성요소는 잎채소, 열매, 견과류, 올리브유 등 뇌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재료다.

하와이 대학 암센터 연구진은 미국의 다민족 코호트(MEC)에서 성인 약 9만3000명의 의료 데이터를 분석해 MIND 식단과 치매 위험의 상관 관계를 조사했다.
연구 참가자들의 나이는 45세에서 75세였으며, 이 중 치매에 걸린 사람은 2만1000명 이상이었다.

연구 결과 MIND 식단을 10년 이상 따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치매 발생 위험이 25% 낮았다.

또한 아프리카계 미국인, 라틴계, 백인에서 MIND 식단의 효과가 두드러졌고, 하와이 원주민이나 아시아계 미국인은 MIND 식단의 효과가 유의미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러한 차이는 문화적 식습관과 일부 인구 집단의 자연적으로 낮은 치매 발병률로 설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들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MIND 식단이 치매 위험을 줄여준다고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기자(eccthomas@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