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상 칼럼] 잠이 치매를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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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평행복의집 작성일 22-02-28 16:33본문
과거보다 우리는 잠시간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잠시간이 줄어든 것은 성과를 중시하는 일중독 때문일 수도 있고, 눈을 유혹하는 영상물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수면 시간이 짧아지거나 숙면을 하지 못하면 노화가 빨라지고 수명이 줄어듭니다. 따라서 치매도 더 나빠집니다. 깨어 있을 때 우리 몸의 세포는 손상됩니다. 먼저 단기기억을 관장하는 해마부터 손상됩니다. 잠을 자는 동안 모든 세포는 서서히 회복되고 새로운 세포로 대체됩니다. 잠을 제대로 못 자면 치매 유발물질이 제거되지 못합니다.
잠이 안 온다고 수면제로 해결하려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수면제는 중추신경계를 차단하여 수면상태를 흉내 냅니다.. 잠은 가바 수용체로 알려진 스위치들에 의해 제어됩니다. 원래 잠은 가바스위치 전체가 꺼지면서 오는데, 수면제는 일부 스위치만 끄기 때문에 현실과 수면의 경계가 모호해집니다. 몽유병처럼 수면상태에서 일상생활이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수면제에 취해 지난밤에 무슨 짓을 했는지 아침에 기억을 못 합니다.. 부작용을 개선했다는 수면제도 그 제조사에서 웹사이트에 올려놓은 주의사항을 보면 결코 복용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예컨대 한 가지 사항을 보면 이렇습니다. “비정상적인 사고와 행동, 외향적 또는 공격적인 성향, 혼돈, 흥분, 환각, 불안감, 우울, 자살 충동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잠을 잘 자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설탕의 대체제로 쓰이고 있는 아스파탐을 먹지 않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아스파탐은 인공감미료로 위장한 약물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아스파탐은 흥분 독소입니다.. 전문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아스파탐은 뉴런을 극도의 흥분상태에 빠뜨릴 수 있으며 많이 먹을 경우 세포가 퇴화를 거쳐 사멸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둘째, 운동을 통해 수면 활성물질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가볍게 산책하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격렬한 운동이 아니라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정도의 운동이 필요합니다. 물론 잠자기 직전에 운동은 안 됩니다.
셋째 이불을 잘 덮고 자야 합니다.
심부온도가 내려가야 잠이 옵니다. 체표온도가체표 온도가 올라가면 발산되어 심부온도가 내려가고 체표 온도가 내려가면 수축되어 심부온도가 올라갑니다. 잠들기 위해서는 피부온도를 따뜻하게 해야 합니다. 따뜻한 목욕, 족욕이 좋습니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잠과 치매에 좋은 사례를 보면, ‘치매를 앓던 남자가 병원에서 밤낮이 바뀐 채로 생활하고 기억이 사라지고 직원들에게 폭언과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따뜻한 수면을 위해 니트 모자와 담요, 이불을 주자 그날부터 폭력과 폭언이 눈에 뛰게 줄더니 잠도 푹 자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표정도 부드러워지고 기억도 점점 되살아났습니다.’
넷째, 천연 약초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왕대 또는 솜대의 잎인 죽엽, 밀, 느릅나무 속껍질인 유백피, 능금, 무궁화, 고사리, 순채, 매실씨를 태운 오매 등이 도움이 됩니다. 차로 끓여 먹습니다. 그 중 산조인이 유명합니다. 산조인은 묏대추 씨를 말합니다.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볶아서 씁니다. 쥐오줌풀이 신경안정과 피로 해소에 좋아 숙면에 도움이 됩니다. 요즘은 보충제로도 많이 나와 있습니다. 영어 이름은 발레리안(valerian)입니다. 쥐오줌풀은 근육이완, 하지불안증후군, 과민성대장증후군, 중독성 약물 중단에도 쓸모가 있습니다.
다섯째, 나이 들어 생긴 불면은 멜라토닌 부족일 수 있습니다.
세로토닌이 멜라토닌으로 바뀝니다. 낮에는 햇빛을 쬐고 세로토닌 원료가 되는 트립토판을 잘 먹어야 합니다. 트립토판은 돼지고기, 오리고기, 연어, 콩, 치즈에 풍부하고 무화과, 바나나, 케일에도 들어있습니다. 트립토판이 세로토닌으로 전환되는 데는 비타민 B6, 비타민 D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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