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자주 겪으면, 치매 빨리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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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평행복의집 작성일 20-11-26 08:34본문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불안 증상을 겪으면 알츠하이머병으로 더 빨리 진행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도인지장애란 자신의 연령대보다 기억력·주의력·언어능력 등의 인지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일상생활에 별다른 지장이 없어 치매는 아니지만, 이들 중 매년 약 10~15%가 대부분 알츠하이머병(치매를 일으키는 퇴행성 뇌질환)으로 진행돼 치매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의과대학 연구팀은 경도인지장애 환자 평균 72세 339명을 대상으로 불안 증상과 알츠하이머 발병의 관계를 연구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에게 뇌 MRI를 시행해 기억과 관련된 뇌 영역인 해마·내후각 피질의 부피를 측정하고, 불안 증상을 조사했다. 연구 기간 동안 대상자 중 72명은 알츠하이머병으로 진행됐고, 267명은 경도인지장애 상태를 유지했다. 연구 결과, 불안 증상이 있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알츠하이머병으로 진행되는 속도가 빨랐다. 이는 대상자의 뇌 손실 또는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유전자(ApoE4) 보유 여부와는 관계없이 나타난 결과다. 연구팀은 불안이 인지 저하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 아니면 기억력이 떨어지면서 불안 증상을 겪게 되는지에 관해서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진행한 마리아 비토리아 스팜피나토 박사는 “이번 연구는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은 환자 중 불안 증상을 심하게 겪는 사람은 알츠하이머병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북미방사선학회(RSNA)'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한 연례 회의에 최근 게재됐다.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lhn@chosun.com
김명주 헬스조선 인턴기자 hnews@chosun.com
경도인지장애란 자신의 연령대보다 기억력·주의력·언어능력 등의 인지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일상생활에 별다른 지장이 없어 치매는 아니지만, 이들 중 매년 약 10~15%가 대부분 알츠하이머병(치매를 일으키는 퇴행성 뇌질환)으로 진행돼 치매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의과대학 연구팀은 경도인지장애 환자 평균 72세 339명을 대상으로 불안 증상과 알츠하이머 발병의 관계를 연구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에게 뇌 MRI를 시행해 기억과 관련된 뇌 영역인 해마·내후각 피질의 부피를 측정하고, 불안 증상을 조사했다. 연구 기간 동안 대상자 중 72명은 알츠하이머병으로 진행됐고, 267명은 경도인지장애 상태를 유지했다. 연구 결과, 불안 증상이 있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알츠하이머병으로 진행되는 속도가 빨랐다. 이는 대상자의 뇌 손실 또는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유전자(ApoE4) 보유 여부와는 관계없이 나타난 결과다. 연구팀은 불안이 인지 저하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 아니면 기억력이 떨어지면서 불안 증상을 겪게 되는지에 관해서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진행한 마리아 비토리아 스팜피나토 박사는 “이번 연구는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은 환자 중 불안 증상을 심하게 겪는 사람은 알츠하이머병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북미방사선학회(RSNA)'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한 연례 회의에 최근 게재됐다.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lhn@chosun.com
김명주 헬스조선 인턴기자 hnew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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