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서 들리는 '삐' 소리 방치하면… 치매 찾아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부평행복의집 작성일 21-01-29 10:19본문
국내 연구진이 만성 이명과 인지기능 저하의 연관성을 밝힌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김영호 교수·핵의학과 김유경 교수 연구팀은 만성 이명으로 진단된 23명의 환자를 경도인지장애(MCI) 진단 여부에 따라 두 그룹으로 나누고, 그룹별로 양전자단층촬영(PET)과 자기공명영상(MRI) 결과를 비교해 만성 이명 환자의 뇌에서 나타나는 대사 및 구조적 변화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만성 이명을 가진 경도인지장애그룹은 이명 없이 경도인지장애만을 가진 대조군보다 대뇌 회백질의 부피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뇌 측두엽에 위치한 '선엽' 부위에서 회백질 부피가 크게 감소해 있었다. 또한 우측 측두엽 및 좌측 방추 부위에서는 포도당 대사 기능이 현저히 낮아진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연구진은 노인성 질환인 만성 이명이 인지기능 저하를 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김유경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만성 이명이 경도인지장애를 가진 환자에서 대뇌의 당 대사 및 구조적인 변화를 유발하고 대뇌 반구간 네트워크의 교란을 일으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번 결과는 향후 신경 퇴행성 바이오마커로서 이명을 연구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호 교수는 “노년기에 만성 이명은 우울감이나 수면장애 등과 동반되며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며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로까지 발전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명 증상이 나타난 고령자는 이명 증상의 치료와 함께 인지기능에 대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노화 신경과학 프론티어(Frontiers in Aging Neuroscience)’에 최근 게재됐다.
/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hyeyoung@chosun.com
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김영호 교수·핵의학과 김유경 교수 연구팀은 만성 이명으로 진단된 23명의 환자를 경도인지장애(MCI) 진단 여부에 따라 두 그룹으로 나누고, 그룹별로 양전자단층촬영(PET)과 자기공명영상(MRI) 결과를 비교해 만성 이명 환자의 뇌에서 나타나는 대사 및 구조적 변화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만성 이명을 가진 경도인지장애그룹은 이명 없이 경도인지장애만을 가진 대조군보다 대뇌 회백질의 부피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뇌 측두엽에 위치한 '선엽' 부위에서 회백질 부피가 크게 감소해 있었다. 또한 우측 측두엽 및 좌측 방추 부위에서는 포도당 대사 기능이 현저히 낮아진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연구진은 노인성 질환인 만성 이명이 인지기능 저하를 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김유경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만성 이명이 경도인지장애를 가진 환자에서 대뇌의 당 대사 및 구조적인 변화를 유발하고 대뇌 반구간 네트워크의 교란을 일으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번 결과는 향후 신경 퇴행성 바이오마커로서 이명을 연구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호 교수는 “노년기에 만성 이명은 우울감이나 수면장애 등과 동반되며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며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로까지 발전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명 증상이 나타난 고령자는 이명 증상의 치료와 함께 인지기능에 대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노화 신경과학 프론티어(Frontiers in Aging Neuroscience)’에 최근 게재됐다.
/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hyeyoung@chosun.com
- 이전글치매 초기 증상… 오히려 머리 잘 돌아간다? 21.01.29
- 다음글악몽 꾸는 노인, 우울증 4배·자살충동 3배 더 높다 21.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