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후 호르몬 대체요법 사용했더니…"치매 위험 10%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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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6-08-31 11:34본문
폐경 후 여성호르몬을 보충해주는 호르몬 대체요법(HRT)을 사용한 여성은 사용하지 않은 여성보다 치매 위험이 10% 낮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수술 폐경을 겪었거나 알츠하이머병 위험 요인인 'APOE4 변이'를 가진 여성에서는 그 연관성이 더 뚜렷했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앤마리 미니헤인 교수팀은 26일(현지시간) 의학 저널 알츠하이머병과 치매(Alzheimer's & Dementia)를 통해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자료를 이용해 폐경 후 여성 18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HRT 사용과 치매 위험 간 관계를 추적한 결과, 이 같은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니헤인 교수는 "HRT는 오랫동안 주로 얼굴 화끈거림이나 야간 발한 같은 폐경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처방됐지만, 이 연구 결과는 HRT가 일부 여성의 장기적인 인지 건강에도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여성은 남성보다 치매, 특히 알츠하이머병 발생률이 높고, 이런 성별 차이에 폐경과 그에 따른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감소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영국 바이오뱅크 자료를 이용해 폐경 후 여성 18만3450명을 대상으로 HRT 사용과 치매 발생의 연관성을 평균 13.3년간 추적 분석했다.
분석 기간에 치매 진단은 모두 3948건이었고, 이 가운데 1993건은 알츠하이머병, 1955건은 알츠하이머병 이외의 치매였다.
분석 결과, HRT 사용 그룹은 모든 유형의 치매 위험이 HRT를 사용하지 않은 그룹보다 약 10% 낮았다. 특히 알츠하이머병 위험은 HRT 사용 그룹이 1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폐경 방식에서도 차이를 보였는데 난소 제거 등으로 수술 폐경을 겪은 여성이 HRT를 사용한 경우 전체 치매 위험이 약 26% 낮았고, 초경이 늦거나 폐경이 빨라 자연적으로 에스트로겐에 노출된 기간이 37년 미만인 여성은 HRT를 사용했을 때 비사용 여성보다 전체 치매 위험이 12% 낮았다.
또 알츠하이머병 위험 요인인 APOE4 변이를 하나 이상 가진 여성은 HRT 사용 시 전체 치매 위험이 비사용 여성보다 13% 낮았다.
HRT를 시작한 연령에 따라서도 46~50세에 HRT를 시작한 여성은 비사용 여성보다 치매 위험이 약 13%, 51~56세에 시작한 여성은 약 23% 낮았다.
반면, 46세 미만이나 56세를 넘어 HRT를 시작한 경우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위험 감소가 없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HRT가 치매를 예방한다는 단순한 결론보다는 폐경 방식, 평생 에스트로겐 노출 기간, APOE4 유전적 위험 요인, 치료 시작 연령에 따라 HRT와 치매 위험의 연관성이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연구는 영국 바이오뱅크의 관찰자료를 분석한 연구여서 HRT 사용과 치매 위험 간 연관성을 보여줄 뿐 인과관계를 입증하지 못한다"면서 "HRT가 치매를 예방한다고 결론 내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앤마리 미니헤인 교수팀은 26일(현지시간) 의학 저널 알츠하이머병과 치매(Alzheimer's & Dementia)를 통해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자료를 이용해 폐경 후 여성 18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HRT 사용과 치매 위험 간 관계를 추적한 결과, 이 같은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니헤인 교수는 "HRT는 오랫동안 주로 얼굴 화끈거림이나 야간 발한 같은 폐경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처방됐지만, 이 연구 결과는 HRT가 일부 여성의 장기적인 인지 건강에도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여성은 남성보다 치매, 특히 알츠하이머병 발생률이 높고, 이런 성별 차이에 폐경과 그에 따른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감소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영국 바이오뱅크 자료를 이용해 폐경 후 여성 18만3450명을 대상으로 HRT 사용과 치매 발생의 연관성을 평균 13.3년간 추적 분석했다.
분석 기간에 치매 진단은 모두 3948건이었고, 이 가운데 1993건은 알츠하이머병, 1955건은 알츠하이머병 이외의 치매였다.
분석 결과, HRT 사용 그룹은 모든 유형의 치매 위험이 HRT를 사용하지 않은 그룹보다 약 10% 낮았다. 특히 알츠하이머병 위험은 HRT 사용 그룹이 1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폐경 방식에서도 차이를 보였는데 난소 제거 등으로 수술 폐경을 겪은 여성이 HRT를 사용한 경우 전체 치매 위험이 약 26% 낮았고, 초경이 늦거나 폐경이 빨라 자연적으로 에스트로겐에 노출된 기간이 37년 미만인 여성은 HRT를 사용했을 때 비사용 여성보다 전체 치매 위험이 12% 낮았다.
또 알츠하이머병 위험 요인인 APOE4 변이를 하나 이상 가진 여성은 HRT 사용 시 전체 치매 위험이 비사용 여성보다 13% 낮았다.
HRT를 시작한 연령에 따라서도 46~50세에 HRT를 시작한 여성은 비사용 여성보다 치매 위험이 약 13%, 51~56세에 시작한 여성은 약 23% 낮았다.
반면, 46세 미만이나 56세를 넘어 HRT를 시작한 경우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위험 감소가 없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HRT가 치매를 예방한다는 단순한 결론보다는 폐경 방식, 평생 에스트로겐 노출 기간, APOE4 유전적 위험 요인, 치료 시작 연령에 따라 HRT와 치매 위험의 연관성이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연구는 영국 바이오뱅크의 관찰자료를 분석한 연구여서 HRT 사용과 치매 위험 간 연관성을 보여줄 뿐 인과관계를 입증하지 못한다"면서 "HRT가 치매를 예방한다고 결론 내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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