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환자가 코로나19 더 잘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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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평행복의집 작성일 20-07-13 13:43본문
치매를 앓는 노인은 코로나19에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뇌연구원 주재열 박사팀은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의 몸 속에선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몸 속에 받아들이는 일종의 ‘관문’인 ‘안지오텐신 전환효소(Ace2)’가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감염 저널’ 온라인판 최신호에 게재됐다.
세계보건기구(WHO)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는 약 1250만 명이고, 사망자는 56만 명에 이른다. 평균 사망률은 5%에 못 미치지만, 70대 이상 사망률은 10~20% 수준에 이른다.
연구진은 70대 이상 노년층이 잘 걸리는 알츠하이머성 치매와 코로나19 감염 간에 상관 관계가 있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알츠하이머성 치매가 코로나19 방어력을 훼손시킬 수 있다는 시각이었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를 앓는 고령 환자의 뇌 조직과 혈액의 유전체 정보가 담긴 빅데이터와 RNA 분석을 통해 Ace2 유전자의 증가 수준을 분석했다. 그 결과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앓는 노년층의 몸 속에선 그렇지 않은 노년층보다 더 많은 Ace2가 나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코로나19가 더 쉽게 몸 속에 들어올릴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실험용 쥐의 뇌 조직에서도 같은 변화를 확인했다. 특히 연구진은 알츠하이머성 치매가 초기 단계보다 중증에 가까울수록 Ace2 유전자가 더 많이 증가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치매 환자가 내원했을 경우 초기 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돼도 재검을 권유하는 등 진단 지침을 보완하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주재열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가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는 코로나19 진단 과정에서 더 세밀하게 감염 가능성을 진단해야 한다는 기준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한국뇌연구원 주재열 박사팀은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의 몸 속에선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몸 속에 받아들이는 일종의 ‘관문’인 ‘안지오텐신 전환효소(Ace2)’가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감염 저널’ 온라인판 최신호에 게재됐다.
세계보건기구(WHO)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는 약 1250만 명이고, 사망자는 56만 명에 이른다. 평균 사망률은 5%에 못 미치지만, 70대 이상 사망률은 10~20% 수준에 이른다.
연구진은 70대 이상 노년층이 잘 걸리는 알츠하이머성 치매와 코로나19 감염 간에 상관 관계가 있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알츠하이머성 치매가 코로나19 방어력을 훼손시킬 수 있다는 시각이었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를 앓는 고령 환자의 뇌 조직과 혈액의 유전체 정보가 담긴 빅데이터와 RNA 분석을 통해 Ace2 유전자의 증가 수준을 분석했다. 그 결과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앓는 노년층의 몸 속에선 그렇지 않은 노년층보다 더 많은 Ace2가 나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코로나19가 더 쉽게 몸 속에 들어올릴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실험용 쥐의 뇌 조직에서도 같은 변화를 확인했다. 특히 연구진은 알츠하이머성 치매가 초기 단계보다 중증에 가까울수록 Ace2 유전자가 더 많이 증가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치매 환자가 내원했을 경우 초기 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돼도 재검을 권유하는 등 진단 지침을 보완하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주재열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가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는 코로나19 진단 과정에서 더 세밀하게 감염 가능성을 진단해야 한다는 기준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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