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 저하와 고지혈증도 방치하면 치매 위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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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4-08-13 09:15본문
세계적인 치매 전문가들이 치매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 요소에 시력 저하와 고지혈증을 새롭게 추가했다.
랜싯 치매 위원회는 최근 의학 저널 랜싯과 알츠하이머 협회 국제 콘퍼런스에서 발표한 ‘2024년 치매 예방, 개입 및 치료’ 보고서에서 치료되지 않은 시력 저하와 고지혈증을 포함해 14가지 위험 요소를 해결하면 전 세계 치매 발병을 절반 가까이 예방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랜싯 치매 위원회는 국제적으로 저명한 치매 전문가 27명으로 구성됐다.
랜싯 치매 위원회의 보고서는 2017년, 2020년에 이어 세 번째다. 앞서 2020년 보고서에서 꼽은 치매 위험 요소는 △낮은 교육 수준 △청각 장애 △고혈압 △흡연 △비만 △우울증 △신체 활동 부족 △당뇨병 △과도한 음주 △외상성 뇌 손상 △대기 오염 △사회적 고립 등 12가지였다. 위원회는 이번에 그동안 새로운 증거들이 나타난 △시력 저하와 △고지혈증을 추가했다.
먼저 일반적인 시력 저하부터 백내장, 당뇨성 망막증까지 피할 수 있는 시력 손실을 치료하지 않을 경우, 3.7~14.5년 동안 추적 조사한 14개의 연구를 분석한 결과 시력 저하가 없는 경우와 비교해 치매 발병 위험이 47%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지질혈증에 대해서는 27개의 연구를 분석한 결과 총 콜레스테롤이 높고 고밀도(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으면 치매 위험이 높아졌다. 위원회는 특히 중년기(18~65세)의 높은 저밀도(LDL) 콜레스테롤(일명 ‘나쁜 콜레스테롤’)이 치매의 위험 요인이라고 보고했다.
이밖에 이번 보고서에는 중년의 인지 활동이 교육을 거의 받지 못한 사람들에게도 차이를 만들 수 있다는 증거가 추가됐다. 또 청력 상실을 치료하면 치매 위험이 감소한다는 증거가 더욱 강력해졌고, 대기 오염을 줄이는 것이 치매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다는 새로운 발견이 포함됐다.
위원회는 총 14가지의 수정 가능한 위험 요소를 해결할 경우 치매 발병의 45%를 예방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다고 추정했다. 또 치매 위험을 줄이면 치매에 걸리더라도 건강이 나빠지는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치매의 유전적 위험이 증가한 사람도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위원회는 정부와 개인이 생애 전반에 걸쳐 치매 위험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권장 조치를 제안했다. △모든 사람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중년기에 인지를 자극하는 활동을 장려하라 △청력 손실이 있는 사람은 보청기를 사용하고 유해한 소음 노출을 줄여라 △우울증을 치료하라 △사람과 접촉하는 스포츠나 자전거를 탈 때 헬멧 등 머리 보호 장비를 착용하라 △운동을 장려하라 △흡연을 줄이고 금연 상담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하라 △40세부터 고혈압을 예방·감소하도록 하고 수축기 혈압을 130mmHg 이하로 유지하라 △중년기부터 높은 저밀도 콜레스테롤을 관리하고 치료하라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고 가능한 한 일찍 비만을 치료하라 △과도한 음주를 삼가라 △사회적 고립을 줄여라 △모든 사람이 시력 저하를 검진하고 치료하도록 하라 △대기 오염 노출을 줄여라 등이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랜싯 치매 위원회는 최근 의학 저널 랜싯과 알츠하이머 협회 국제 콘퍼런스에서 발표한 ‘2024년 치매 예방, 개입 및 치료’ 보고서에서 치료되지 않은 시력 저하와 고지혈증을 포함해 14가지 위험 요소를 해결하면 전 세계 치매 발병을 절반 가까이 예방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랜싯 치매 위원회는 국제적으로 저명한 치매 전문가 27명으로 구성됐다.
랜싯 치매 위원회의 보고서는 2017년, 2020년에 이어 세 번째다. 앞서 2020년 보고서에서 꼽은 치매 위험 요소는 △낮은 교육 수준 △청각 장애 △고혈압 △흡연 △비만 △우울증 △신체 활동 부족 △당뇨병 △과도한 음주 △외상성 뇌 손상 △대기 오염 △사회적 고립 등 12가지였다. 위원회는 이번에 그동안 새로운 증거들이 나타난 △시력 저하와 △고지혈증을 추가했다.
먼저 일반적인 시력 저하부터 백내장, 당뇨성 망막증까지 피할 수 있는 시력 손실을 치료하지 않을 경우, 3.7~14.5년 동안 추적 조사한 14개의 연구를 분석한 결과 시력 저하가 없는 경우와 비교해 치매 발병 위험이 47%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지질혈증에 대해서는 27개의 연구를 분석한 결과 총 콜레스테롤이 높고 고밀도(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으면 치매 위험이 높아졌다. 위원회는 특히 중년기(18~65세)의 높은 저밀도(LDL) 콜레스테롤(일명 ‘나쁜 콜레스테롤’)이 치매의 위험 요인이라고 보고했다.
이밖에 이번 보고서에는 중년의 인지 활동이 교육을 거의 받지 못한 사람들에게도 차이를 만들 수 있다는 증거가 추가됐다. 또 청력 상실을 치료하면 치매 위험이 감소한다는 증거가 더욱 강력해졌고, 대기 오염을 줄이는 것이 치매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다는 새로운 발견이 포함됐다.
위원회는 총 14가지의 수정 가능한 위험 요소를 해결할 경우 치매 발병의 45%를 예방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다고 추정했다. 또 치매 위험을 줄이면 치매에 걸리더라도 건강이 나빠지는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치매의 유전적 위험이 증가한 사람도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위원회는 정부와 개인이 생애 전반에 걸쳐 치매 위험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권장 조치를 제안했다. △모든 사람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중년기에 인지를 자극하는 활동을 장려하라 △청력 손실이 있는 사람은 보청기를 사용하고 유해한 소음 노출을 줄여라 △우울증을 치료하라 △사람과 접촉하는 스포츠나 자전거를 탈 때 헬멧 등 머리 보호 장비를 착용하라 △운동을 장려하라 △흡연을 줄이고 금연 상담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하라 △40세부터 고혈압을 예방·감소하도록 하고 수축기 혈압을 130mmHg 이하로 유지하라 △중년기부터 높은 저밀도 콜레스테롤을 관리하고 치료하라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고 가능한 한 일찍 비만을 치료하라 △과도한 음주를 삼가라 △사회적 고립을 줄여라 △모든 사람이 시력 저하를 검진하고 치료하도록 하라 △대기 오염 노출을 줄여라 등이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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