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독신 여성, 치매 위험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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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평행복의집 작성일 18-12-31 10:27본문
가난할수록, 혼자 살수록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환자는 20년 뒤 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정부는 ‘치매국가책임제’의 핵심 기관인 치매안심센터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밝혔지만 현장에서 운영은 여전히 미숙한 실정이다.
중앙치매센터는 2016년 6월부터 2017년 6월까지 1년간 ‘전국 치매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이가 많을수록, 빈곤한 삶을 살수록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배우자가 있는 사람보다는 없는 사람이 치매 증상을 더 많이 보였다.
고령은 치매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번 조사에서 85세 이상의 치매 위험은 60~64세보다 무려 35.2배 높았다. 80~84세는 60~64세의 17.5배, 75~79세는 60~64세의 5.8배였다. 센터는 지난 8년간 70세 미만 초기 노령기의 치매유병률은 낮아진 반면 80세 이상 후기 노령기의 치매유병률은 오르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빈곤도 치매 위험률을 높였다. 가난한 사람이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4.7배 컸다. 여성의 치매 위험도 남성보다 1.9배 높았다.
학력과 배우자 유무도 치매와 연관이 있다. 무학(無學)인 사람이 치매에 걸릴 위험은 4.2배 더 컸다.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과 쓰지 못하는 사람의 치매 위험도 각각 5.9배, 10.1배 높았다. 배우자와 이혼했거나 별거한 사람의 치매 위험은 4.1배 더 높았고 사별한 경우는 2.7배 더 컸다.
센터는 2039년이면 치매환자가 2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2012년 조사 때보다 시점이 2년 앞당겨졌다.
치매환자가 급속히 증가함에 따라 관련 기관의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 이날 보건복지부는 “치매안심센터의 만족도가 88.7점으로 다른 복지기관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치매안심센터 운영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센터에서 진단은 가능하지만 어떤 종류의 치매인지 정밀검사를 받으려면 장비가 갖춰진 병원에 가야 한다. 센터를 거쳐야 검사비를 지원받을 수 있어 이중으로 기관을 들러야 하는 수고가 필요하다.
일부 치매안심센터에선 요양보호사 서비스를 받는 사람의 이용을 금지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다른 치매 관련 서비스를 받는 사람도 이용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해 달라는 지침을 전달했다”고 했다.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052719&code=11132000&cp=du
중앙치매센터는 2016년 6월부터 2017년 6월까지 1년간 ‘전국 치매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이가 많을수록, 빈곤한 삶을 살수록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배우자가 있는 사람보다는 없는 사람이 치매 증상을 더 많이 보였다.
고령은 치매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번 조사에서 85세 이상의 치매 위험은 60~64세보다 무려 35.2배 높았다. 80~84세는 60~64세의 17.5배, 75~79세는 60~64세의 5.8배였다. 센터는 지난 8년간 70세 미만 초기 노령기의 치매유병률은 낮아진 반면 80세 이상 후기 노령기의 치매유병률은 오르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빈곤도 치매 위험률을 높였다. 가난한 사람이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4.7배 컸다. 여성의 치매 위험도 남성보다 1.9배 높았다.
학력과 배우자 유무도 치매와 연관이 있다. 무학(無學)인 사람이 치매에 걸릴 위험은 4.2배 더 컸다.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과 쓰지 못하는 사람의 치매 위험도 각각 5.9배, 10.1배 높았다. 배우자와 이혼했거나 별거한 사람의 치매 위험은 4.1배 더 높았고 사별한 경우는 2.7배 더 컸다.
센터는 2039년이면 치매환자가 2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2012년 조사 때보다 시점이 2년 앞당겨졌다.
치매환자가 급속히 증가함에 따라 관련 기관의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 이날 보건복지부는 “치매안심센터의 만족도가 88.7점으로 다른 복지기관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치매안심센터 운영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센터에서 진단은 가능하지만 어떤 종류의 치매인지 정밀검사를 받으려면 장비가 갖춰진 병원에 가야 한다. 센터를 거쳐야 검사비를 지원받을 수 있어 이중으로 기관을 들러야 하는 수고가 필요하다.
일부 치매안심센터에선 요양보호사 서비스를 받는 사람의 이용을 금지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다른 치매 관련 서비스를 받는 사람도 이용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해 달라는 지침을 전달했다”고 했다.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052719&code=11132000&cp=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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