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와의 싸움… 콜레스테롤서 새 길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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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평행복의집 작성일 19-06-26 11:28본문
적절한 HDL콜레스테롤 수치는 혈관을 건강하게 하는 것 외에, 치매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HDL콜레스테롤은 치매와 어떤 관련이 있을까? 또, 체내 HDL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게티이미지뱅크
◇알츠하이머·혈관성 치매 모두 HDL과 관련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치매 인구는 약 5000만명이며, 계속해 늘고 있다. 국내 실정도 다르지 않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65세 이상인 사람 10명 중 1명은 치매다.
치매는 크게 혈관성 치매와 알츠하이머로 나눈다. 혈관성 치매는 뇌쪽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산소나 영양 공급이 어려워져 뇌세포가 손상돼 생긴다. 알츠하이머는 뇌에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불량 단백질이 쌓이면서 뇌세포를 파괴해 생긴다고 알려졌다. 치매는 한 번 진행되면 되돌리기 힘들고, 특효약이 없다. 평소 생활습관에서 예방하는 게 최선이다.
혈관성 치매·알츠하이머 예방법 중 하나가 HDL콜레스테롤 관리다. HDL콜레스테롤은 혈관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다시 간으로 되돌려 보내거나, 몸 밖으로 배출하는 청소부 역할을 해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것을 예방한다. 베타아밀로이드는 뇌 속(뉴런 세포막) 콜레스테롤 양이 지나치게 많으면 잘 생산된다. HDL콜레스테롤은 뇌에서 쓰고 남은 불필요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며, 베타아밀로이드 생산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HDL콜레스테롤 관리가 치매 예방의 단서인 셈이다.
게티이미지뱅크
◇HDL 수치 낮으면 알츠하이머 발병률 60% 높아
미국 콜롬비아대 연구팀이 뉴욕 거주 노인 113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HDL콜레스테롤 수치에 따라 알츠하이머 발병률이 달랐다는 연구가 있다. 대상자를 HDL콜레스테롤 수치에 따라 4개 집단으로 나눴는데, 수치가 가장 높은 집단은 다른 집단에 비해 알츠하이머 발병률이 최대 60% 낮았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70세 이상 남녀 74명을 대상으로 HDL콜레스테롤 수치와 베타아밀로이드 축적을 살폈다. 그 결과,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수록 뇌에 베타아밀로이드 축적량이 적었다.
최근에는 미국립노화연구소(NIA)와 미국 펜실베니아대 연구팀이 노화 연구에 참여한 688명을 대상으로 정상인과 경도인지장애(치매 전 단계) 환자의 차이점을 분석했다. 정상인의 평균 HDL콜레스테롤 수치는 59.8㎎/㎗였다. 반면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평균 HDL콜레스테롤 수치는 50.78㎎/㎗였다.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LDL 수치를 살폈을 때, 정상인 평균은 103.38㎎/㎗였고,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평균 115.78㎎/㎗였다.
◇1주일 150분 이상 약간 숨차게 운동
전문가들이 말하는 HDL콜레스테롤 적정 수치는 최소 40㎎/㎗ 이상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60㎎/㎗ 수준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HDL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려면 ▲1주일에 5일 이상, 한 번에 30분 이상 운동 ▲견과류·생선 등 불포화지방산 풍부한 음식 섭취 ▲탄수화물 과잉 섭취 피하기 같은 생활습관이 도움된다. 운동을 1주일에 150분 이상 하면 혈액 내 지질 분해 효소가 활발해지면서 HDL콜레스테롤 수치와 품질이 좋아진다. 견과류나 등푸른생선처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음식은 HDL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우리 몸에서 쓰이고 남은 탄수화물은 중성지방 형태로 저장된다. 중성지방은 HDL콜레스테롤 분해를 촉진하고, LDL콜레스테롤을 만들기 때문에 흰 빵·떡·과자 같은 정제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먹는 건 피한다. HDL 수치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섭취도 한 방법이다.
/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sjk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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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혈관성 치매 모두 HDL과 관련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치매 인구는 약 5000만명이며, 계속해 늘고 있다. 국내 실정도 다르지 않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65세 이상인 사람 10명 중 1명은 치매다.
치매는 크게 혈관성 치매와 알츠하이머로 나눈다. 혈관성 치매는 뇌쪽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산소나 영양 공급이 어려워져 뇌세포가 손상돼 생긴다. 알츠하이머는 뇌에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불량 단백질이 쌓이면서 뇌세포를 파괴해 생긴다고 알려졌다. 치매는 한 번 진행되면 되돌리기 힘들고, 특효약이 없다. 평소 생활습관에서 예방하는 게 최선이다.
혈관성 치매·알츠하이머 예방법 중 하나가 HDL콜레스테롤 관리다. HDL콜레스테롤은 혈관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다시 간으로 되돌려 보내거나, 몸 밖으로 배출하는 청소부 역할을 해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것을 예방한다. 베타아밀로이드는 뇌 속(뉴런 세포막) 콜레스테롤 양이 지나치게 많으면 잘 생산된다. HDL콜레스테롤은 뇌에서 쓰고 남은 불필요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며, 베타아밀로이드 생산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HDL콜레스테롤 관리가 치매 예방의 단서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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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L 수치 낮으면 알츠하이머 발병률 60% 높아
미국 콜롬비아대 연구팀이 뉴욕 거주 노인 113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HDL콜레스테롤 수치에 따라 알츠하이머 발병률이 달랐다는 연구가 있다. 대상자를 HDL콜레스테롤 수치에 따라 4개 집단으로 나눴는데, 수치가 가장 높은 집단은 다른 집단에 비해 알츠하이머 발병률이 최대 60% 낮았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70세 이상 남녀 74명을 대상으로 HDL콜레스테롤 수치와 베타아밀로이드 축적을 살폈다. 그 결과,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수록 뇌에 베타아밀로이드 축적량이 적었다.
최근에는 미국립노화연구소(NIA)와 미국 펜실베니아대 연구팀이 노화 연구에 참여한 688명을 대상으로 정상인과 경도인지장애(치매 전 단계) 환자의 차이점을 분석했다. 정상인의 평균 HDL콜레스테롤 수치는 59.8㎎/㎗였다. 반면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평균 HDL콜레스테롤 수치는 50.78㎎/㎗였다.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LDL 수치를 살폈을 때, 정상인 평균은 103.38㎎/㎗였고,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평균 115.78㎎/㎗였다.
◇1주일 150분 이상 약간 숨차게 운동
전문가들이 말하는 HDL콜레스테롤 적정 수치는 최소 40㎎/㎗ 이상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60㎎/㎗ 수준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HDL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려면 ▲1주일에 5일 이상, 한 번에 30분 이상 운동 ▲견과류·생선 등 불포화지방산 풍부한 음식 섭취 ▲탄수화물 과잉 섭취 피하기 같은 생활습관이 도움된다. 운동을 1주일에 150분 이상 하면 혈액 내 지질 분해 효소가 활발해지면서 HDL콜레스테롤 수치와 품질이 좋아진다. 견과류나 등푸른생선처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음식은 HDL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우리 몸에서 쓰이고 남은 탄수화물은 중성지방 형태로 저장된다. 중성지방은 HDL콜레스테롤 분해를 촉진하고, LDL콜레스테롤을 만들기 때문에 흰 빵·떡·과자 같은 정제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먹는 건 피한다. HDL 수치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섭취도 한 방법이다.
/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sjk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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