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꼬대 심한 어르신, 치매검진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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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평행복의집 작성일 17-11-27 13:55본문
냄새‧맛 잘 느끼지 못할 때도 치매 나타날 가능성
몸이 보내는 신호 유의… 조기진단 시 치료 확률 높아
[백세시대=배지영기자]치매는 뇌에 있는 신경세포가 손상돼 두 가지 이상의 인지기능 장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상태를 말한다. 여기서 인지기능이라 함은 대표적인 기억력을 비롯해 주의력, 계산능력, 시공간지각력, 언어능력, 판단력, 계획력, 추론력 등이다.
과거 치매에 대한 인식은 고령으로 접어들면서 어르신들에게 생겨나는 하나의 통과의례로 여겨졌다면, 최근에는 명백한 뇌 질환이라는 인식과 함께 치료나 예방이 필요하다는 방향으로 많이 변화됐다. 즉,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지만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다면 예방이나 대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치매는 치매 유발물질이 쌓여 수년 혹은 수십 년 후에 나타나는 질병인 만큼, 이러한 특징을 이용해 치매 전 단계에서 조기 진단해 치료와 관리를 한다면 충분한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그렇다면 치매를 구분 지을 수 있는 전조 증상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잠꼬대
첫 번째는 잠꼬대이다. 누군가와 대화를 하는 듯 말을 하거나 몇몇 행동을 실행에 옮기는 등의 잠꼬대는 ‘렘수면 행동장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꿈을 꿀 때 뇌는 활성화되지만, 팔다리 근육은 일시적으로 마비돼 우리 몸을 보호하게 되는데 ‘렘수면 행동장애’가 있으면 꿈을 꿀 때 근육이 마비되지 않아 팔다리를 움직이게 된다. 이는 곧 꿈을 꿀 때 근육을 마비시키는 뇌 부위가 작동되지 않는 것을 의미하고, 퇴행성 뇌질환의 전조 증상으로 볼 수 있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연구팀이 노인성 잠꼬대로 내원한 환자 96명을 추적 관찰 한 결과, 65%인 62명의 환자가 치료를 안 할 경우 파킨슨병, 치매로 발전할 수 있는 렘수면 행동장애로 밝혀졌다. 노인성 수면장애의 경우 단순히 나이로 인한 것이 아니라 다른 내과적 질환이나 만성질환 때문이 아닌지 잘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
특히 수면 중에 소리를 지르거나, 심하게 몸을 뒤척여 침대에서 떨어지고 배우자를 때리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곧바로 병원을 방문해 진료 받아야 한다.
◇후각 저하
우리가 구분할 수 있는 냄새의 가지 수는 무려 1조개가 넘는다고 한다. 이처럼 민감한 후각의 기능은 뇌의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영역과 거의 비슷한 위치에 있어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러한 후각에 갑자기 문제가 생겨 냄새를 못 맡는다면 뇌 기능의 저하를 의심해 볼 수 있고, 이를 치매의 전조증상으로 바라볼 수 있다. 실제로 일본 연구팀에 따르면, 후각 장애 발생 3년 후 42%의 사람에게서 치매가 발병했지만, 후각 기능이 정상일 땐 한 명도 발병하지 않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각 저하
입맛이 바뀌거나 미각을 잘 못 느낄 때도 의심해봐야 한다. 음식물이 혀에 닿는 순간 그 맛이 혀를 자극하게 되는데 이 자극이 뇌로 이어지면서 다양한 맛을 느낀다.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한다는 것은 결국 뇌에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다는 것을 의미하며, 뇌 기능의 저하까지 의심할 수 있어 치매의 전조증상 중 하나일 수 있다. 특히 미각이 둔해지면 다양한 질환까지 유발 할 수 있는데, 단맛에 둔감해지면 설탕을 과다하게 섭취하게 되어 당뇨병이 나타날 수 있고, 짠맛에 둔감하면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게 되어 고혈압, 동맥경화까지 유발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이승하 세란병원 신경과 과장은 “이같은 증상들은 질환이 시작되기 수년 전부터 나타나게 되는데 우리 몸이 보내오는 일종의 신호라고 할 수 있다”며 “이런 변화를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단순히 나타나는 변화라고 생각하고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다만 이 증상들은 파킨슨병이나 타 질환에서도 종종 발견될 수 있는 부분인 만큼 전문의와 상의 하에 뇌 MRI, 정밀혈액검사, 운동장애와 인지기능검사 등을 통해 정확하게 증상을 파악함으로써 질병을 조기 진단하고 치료의 가능성을 더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배지영 기자 jybae@100ssd.co.kr
출처 : 백세시대(http://www.100ssd.co.kr)
몸이 보내는 신호 유의… 조기진단 시 치료 확률 높아
[백세시대=배지영기자]치매는 뇌에 있는 신경세포가 손상돼 두 가지 이상의 인지기능 장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상태를 말한다. 여기서 인지기능이라 함은 대표적인 기억력을 비롯해 주의력, 계산능력, 시공간지각력, 언어능력, 판단력, 계획력, 추론력 등이다.
과거 치매에 대한 인식은 고령으로 접어들면서 어르신들에게 생겨나는 하나의 통과의례로 여겨졌다면, 최근에는 명백한 뇌 질환이라는 인식과 함께 치료나 예방이 필요하다는 방향으로 많이 변화됐다. 즉,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지만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다면 예방이나 대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치매는 치매 유발물질이 쌓여 수년 혹은 수십 년 후에 나타나는 질병인 만큼, 이러한 특징을 이용해 치매 전 단계에서 조기 진단해 치료와 관리를 한다면 충분한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그렇다면 치매를 구분 지을 수 있는 전조 증상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잠꼬대
첫 번째는 잠꼬대이다. 누군가와 대화를 하는 듯 말을 하거나 몇몇 행동을 실행에 옮기는 등의 잠꼬대는 ‘렘수면 행동장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꿈을 꿀 때 뇌는 활성화되지만, 팔다리 근육은 일시적으로 마비돼 우리 몸을 보호하게 되는데 ‘렘수면 행동장애’가 있으면 꿈을 꿀 때 근육이 마비되지 않아 팔다리를 움직이게 된다. 이는 곧 꿈을 꿀 때 근육을 마비시키는 뇌 부위가 작동되지 않는 것을 의미하고, 퇴행성 뇌질환의 전조 증상으로 볼 수 있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연구팀이 노인성 잠꼬대로 내원한 환자 96명을 추적 관찰 한 결과, 65%인 62명의 환자가 치료를 안 할 경우 파킨슨병, 치매로 발전할 수 있는 렘수면 행동장애로 밝혀졌다. 노인성 수면장애의 경우 단순히 나이로 인한 것이 아니라 다른 내과적 질환이나 만성질환 때문이 아닌지 잘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
특히 수면 중에 소리를 지르거나, 심하게 몸을 뒤척여 침대에서 떨어지고 배우자를 때리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곧바로 병원을 방문해 진료 받아야 한다.
◇후각 저하
우리가 구분할 수 있는 냄새의 가지 수는 무려 1조개가 넘는다고 한다. 이처럼 민감한 후각의 기능은 뇌의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영역과 거의 비슷한 위치에 있어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러한 후각에 갑자기 문제가 생겨 냄새를 못 맡는다면 뇌 기능의 저하를 의심해 볼 수 있고, 이를 치매의 전조증상으로 바라볼 수 있다. 실제로 일본 연구팀에 따르면, 후각 장애 발생 3년 후 42%의 사람에게서 치매가 발병했지만, 후각 기능이 정상일 땐 한 명도 발병하지 않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각 저하
입맛이 바뀌거나 미각을 잘 못 느낄 때도 의심해봐야 한다. 음식물이 혀에 닿는 순간 그 맛이 혀를 자극하게 되는데 이 자극이 뇌로 이어지면서 다양한 맛을 느낀다.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한다는 것은 결국 뇌에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다는 것을 의미하며, 뇌 기능의 저하까지 의심할 수 있어 치매의 전조증상 중 하나일 수 있다. 특히 미각이 둔해지면 다양한 질환까지 유발 할 수 있는데, 단맛에 둔감해지면 설탕을 과다하게 섭취하게 되어 당뇨병이 나타날 수 있고, 짠맛에 둔감하면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게 되어 고혈압, 동맥경화까지 유발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이승하 세란병원 신경과 과장은 “이같은 증상들은 질환이 시작되기 수년 전부터 나타나게 되는데 우리 몸이 보내오는 일종의 신호라고 할 수 있다”며 “이런 변화를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단순히 나타나는 변화라고 생각하고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다만 이 증상들은 파킨슨병이나 타 질환에서도 종종 발견될 수 있는 부분인 만큼 전문의와 상의 하에 뇌 MRI, 정밀혈액검사, 운동장애와 인지기능검사 등을 통해 정확하게 증상을 파악함으로써 질병을 조기 진단하고 치료의 가능성을 더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배지영 기자 jybae@100ssd.co.kr
출처 : 백세시대(http://www.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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