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호주에서 치매 환자 위한 VR 파일럿 프로그램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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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평행복의집 작성일 18-07-20 12:14본문
삼성 전자가 호주의 노인 요양 보호 시설 운영 업체인 유나이팅(Uniting)과 손잡고 치매 환자 간호 수준을 높이기 위한 가상현실 및 360도 영상 경험을 제공한다.
유나이팅의 노인 요양 시설의 거주자들이 삼성 기어 VR(Gear VR) 헤드셋을 통해서 다른 장소와 이벤트를 경험함으로써 ‘버킷 리스트’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목적이다.
호주 삼성의 파트너 솔루션 및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책임자인 마팅 브라운은 “각 가정의 주민들은 아직 이루지 못한 개인적인 버킷 리스트 중에서 특히 이루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거나 간절히 원했던 것들을 요청할 수 있다. 삼성은 이런 요청에 따라 가상현실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나이팅은 호주의 뉴사우스웨일스주(NSW)와 호주수도준주(ACT)에서 85개 이상의 노인 요양 시설을 운영하는 업체다. 이번 VR 파일럿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시설은 총 5곳이다. 그 중 하나인 NSW의 유나이팅 전쟁 기념 병원(War Memorial Hospital)의 닉 브렌난 부교수는 “가상현실 기술을 통해서 치매 환자들과 노인들이 이동성이나 건강상의 문제로 이룰 수 없는 새로운 모험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구에 따르면, 가상현실은 치료 효과가 있고 뇌를 자극한다. 이런 환자들에게 새로운 모험을 하게 함으로써 스트레스를 줄이고 활력을 불어넣음으로써 동료들과 활발히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한다”라고 덧붙였다.
앤슬리 하우스(Annesley House)의 거주자들은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보고, 그랜드 캐년을 여행하고, 캐나다 레드우드 숲을 거니는 경험 등을 선택했다. 360도 영상으로 어린 시절에 살던 밴쿠버를 거니는 경험을 한 제임스 해들리는 “그 환경에 완전히 들어가 있는 느낌을 받는다. 생각하게 만든다. 아주 멋진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더 깊은 이해
한편, 이번 VR 파일럿은 환자뿐만 아니라 간병인 교육에도 활용된다. ARUK(Alzheimer’s Research UK)가 만든 콘텐츠를 통해 헤드셋으로 치매를 앓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경험할 수 있는 것.
가족들과 같이 돌아다니다 길을 잃고 방향 감각도 상실한 여성이 되어 보거나, 차를 타기 위해 물을 끓인 것을 잊고 물이 끓기 시작하자 혼란스럽고 좌절감을 느끼는 환자의 입장이 되어 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유나이팅은 간병인들이 환자들이 겪는 스트레스와 혼란스러움, 방향 감각 상실 등을 더 깊이 이해함으로써 간병 계획이나 환자들과의 상호작용을 개선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이미 가상현실은 치매 간병인들을 교육하는 데 아주 유용한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지난달 호주의 치매 환자 지원단체인 ‘디멘시아 오스트레일리아(Dementia Australia)’는 가상현실 기반의 교육 워크샵을 전국적으로 공개했다.
‘이네이블링 EDIE(Enabling EDIE)’라는 이름의 이 워크숍은 디킨 대학(Deakin University) 대학의 연구원들이 삼성 기어 VR 헤드셋을 활용해 개발한 가상현실 앱을 통해서 참가자들이 한밤중에 아내와 함께 자다 화장실에 가고싶어 일어난 65세 치매 환자인 에디가 되어 보는 프로그램이다.
디멘시아 오스트레일리아의 비즈니스 개발 관리자인 탄야 페트로비치 박사는 “노인 간병인으로 일하는 사람들이나 치매 환자 가족들에겐 ‘문제 목록’이 있다. ‘이것은 경험해봤어’라는 문제점 들을 골라내기는 쉽다. 하지만 이것들이 하나로 모으면 모든 증상들이 마치 처음 같다. 문제점들을 파악하는 것은 쉬운 일이지만, 실제로 문제를 경험하는 것은 또 다른 일이다. 다른 사람의 시각으로 보는 것은 그 사람의 입장을 훨씬 더 이해하기 쉽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호주에는 약 120만 명이 치매 환자를 돌보고 있으며, 42만 명 이상이 치매를 앓고 있다. 인구 노령화가 진행되며, 이 수치는 2025년이 되면 53만 6,000명 수준으로 늘어나고, 2056년이 되면 10만 명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ditor@itworld.co.kr
유나이팅의 노인 요양 시설의 거주자들이 삼성 기어 VR(Gear VR) 헤드셋을 통해서 다른 장소와 이벤트를 경험함으로써 ‘버킷 리스트’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목적이다.
호주 삼성의 파트너 솔루션 및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책임자인 마팅 브라운은 “각 가정의 주민들은 아직 이루지 못한 개인적인 버킷 리스트 중에서 특히 이루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거나 간절히 원했던 것들을 요청할 수 있다. 삼성은 이런 요청에 따라 가상현실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나이팅은 호주의 뉴사우스웨일스주(NSW)와 호주수도준주(ACT)에서 85개 이상의 노인 요양 시설을 운영하는 업체다. 이번 VR 파일럿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시설은 총 5곳이다. 그 중 하나인 NSW의 유나이팅 전쟁 기념 병원(War Memorial Hospital)의 닉 브렌난 부교수는 “가상현실 기술을 통해서 치매 환자들과 노인들이 이동성이나 건강상의 문제로 이룰 수 없는 새로운 모험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omputerworld AU
유나이팅 시설에 거주 중인 돈 잭슨이 레드우드 숲을 거니는 경험을 하고 있다.
그는 “연구에 따르면, 가상현실은 치료 효과가 있고 뇌를 자극한다. 이런 환자들에게 새로운 모험을 하게 함으로써 스트레스를 줄이고 활력을 불어넣음으로써 동료들과 활발히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한다”라고 덧붙였다.
앤슬리 하우스(Annesley House)의 거주자들은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보고, 그랜드 캐년을 여행하고, 캐나다 레드우드 숲을 거니는 경험 등을 선택했다. 360도 영상으로 어린 시절에 살던 밴쿠버를 거니는 경험을 한 제임스 해들리는 “그 환경에 완전히 들어가 있는 느낌을 받는다. 생각하게 만든다. 아주 멋진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Computerworld AU
유나이팅 시설에 거주 중인 제임스 해들리
더 깊은 이해
한편, 이번 VR 파일럿은 환자뿐만 아니라 간병인 교육에도 활용된다. ARUK(Alzheimer’s Research UK)가 만든 콘텐츠를 통해 헤드셋으로 치매를 앓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경험할 수 있는 것.
가족들과 같이 돌아다니다 길을 잃고 방향 감각도 상실한 여성이 되어 보거나, 차를 타기 위해 물을 끓인 것을 잊고 물이 끓기 시작하자 혼란스럽고 좌절감을 느끼는 환자의 입장이 되어 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유나이팅은 간병인들이 환자들이 겪는 스트레스와 혼란스러움, 방향 감각 상실 등을 더 깊이 이해함으로써 간병 계획이나 환자들과의 상호작용을 개선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이미 가상현실은 치매 간병인들을 교육하는 데 아주 유용한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지난달 호주의 치매 환자 지원단체인 ‘디멘시아 오스트레일리아(Dementia Australia)’는 가상현실 기반의 교육 워크샵을 전국적으로 공개했다.
‘이네이블링 EDIE(Enabling EDIE)’라는 이름의 이 워크숍은 디킨 대학(Deakin University) 대학의 연구원들이 삼성 기어 VR 헤드셋을 활용해 개발한 가상현실 앱을 통해서 참가자들이 한밤중에 아내와 함께 자다 화장실에 가고싶어 일어난 65세 치매 환자인 에디가 되어 보는 프로그램이다.
디멘시아 오스트레일리아의 비즈니스 개발 관리자인 탄야 페트로비치 박사는 “노인 간병인으로 일하는 사람들이나 치매 환자 가족들에겐 ‘문제 목록’이 있다. ‘이것은 경험해봤어’라는 문제점 들을 골라내기는 쉽다. 하지만 이것들이 하나로 모으면 모든 증상들이 마치 처음 같다. 문제점들을 파악하는 것은 쉬운 일이지만, 실제로 문제를 경험하는 것은 또 다른 일이다. 다른 사람의 시각으로 보는 것은 그 사람의 입장을 훨씬 더 이해하기 쉽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호주에는 약 120만 명이 치매 환자를 돌보고 있으며, 42만 명 이상이 치매를 앓고 있다. 인구 노령화가 진행되며, 이 수치는 2025년이 되면 53만 6,000명 수준으로 늘어나고, 2056년이 되면 10만 명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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