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붙이세요" 치매약의 진화…월 1회 주사도 개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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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3-10-20 10:20본문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먹는 치매 증상 완화제로 널리 쓰이는 도네페질 성분 의약품이 주사제, 패치 등 다양한 제형으로 개발 중이다.
1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휴메딕스는 최근 장기 지속형 치매 증상 완화제로 개발 중인 'GB-5001'의 임상 1상시험을 계획서(IND)대로 진행해도 좋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승인받았다.
휴메딕스는 지투지바이오, 한국파마와 1개월 약효 지속 치매 치료제 'GB-5001'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전략적 투자를 통해 지투지바이오 지분을 취득했다.
GB-5001은 먹는 치매 증상 완화제로 널리 쓰이는 도네페질 성분이다. 지투지바이오의 플랫폼 기술 '이노램프'를 적용해 주사제로 개발 중이다. 치료제의 임상 개발 진행 상황에 따라 차기 임상 진입과 품목 허가를 취득해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종근당도 바이오 벤처 인벤티지랩과 작년 10월 장기지속형 치매치료제 'IVL3003' 공동 개발 및 상용화 계약을 체결했다. 인벤티지랩은 장기지속형 주사제와 지질나노입자(LNP) 기반 유전자 치료제 플랫폼 기업이다.
양사는 1개월간 효과가 지속되는 치매 약물을 개발 중이다. 인벤티지랩이 자체 개발한 약물전달시스템(DDS) 플랫폼에 도네페질 성분을 탑재했다.
대중적으로 처방되고 있는 먹는 도네페질은 하루 한 번 복용해야 한다. 개발 중인 장기지속형 주사제들은 1개월에 1회로 투여 주기가 길어졌다. 개발 성공 시 편의성을 높인다.
일주일에 2회 피부에 붙이는 패치 제품은 작년 8월 셀트리온제약이 첫 출시했다. 아이큐어와 셀트리온이 공동 개발한 도네페질 성분의 붙이는 패치제 '도네리온패취'다.
매일 먹는 도네페질 경구제를 주 2회만 피부에 부착할 수 있게 한 개량신약이다.
도네페질은 인지장애 치료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약물로, 초~중기 환자의 짧은 기간 동안 기억력과 사고력을 안정시키고 때로는 개선한다.
제형 개발의 어려움으로 그동안 경구용으로만 상용화됐다. 하루 한 번 먹는 경구제로 쓰였는데, 환자의 소화기 계통을 통해 흡수돼 위장 문제 및 메스꺼움·설사 부작용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패치는 약물을 혈류로 직접 보내 위장관 노출을 피하고, 알약을 삼키기 어려워하는 고령 환자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장기지속형 주사제도 경구제보다 복약 순응도를 개선하고 편의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1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휴메딕스는 최근 장기 지속형 치매 증상 완화제로 개발 중인 'GB-5001'의 임상 1상시험을 계획서(IND)대로 진행해도 좋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승인받았다.
휴메딕스는 지투지바이오, 한국파마와 1개월 약효 지속 치매 치료제 'GB-5001'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전략적 투자를 통해 지투지바이오 지분을 취득했다.
GB-5001은 먹는 치매 증상 완화제로 널리 쓰이는 도네페질 성분이다. 지투지바이오의 플랫폼 기술 '이노램프'를 적용해 주사제로 개발 중이다. 치료제의 임상 개발 진행 상황에 따라 차기 임상 진입과 품목 허가를 취득해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종근당도 바이오 벤처 인벤티지랩과 작년 10월 장기지속형 치매치료제 'IVL3003' 공동 개발 및 상용화 계약을 체결했다. 인벤티지랩은 장기지속형 주사제와 지질나노입자(LNP) 기반 유전자 치료제 플랫폼 기업이다.
양사는 1개월간 효과가 지속되는 치매 약물을 개발 중이다. 인벤티지랩이 자체 개발한 약물전달시스템(DDS) 플랫폼에 도네페질 성분을 탑재했다.
대중적으로 처방되고 있는 먹는 도네페질은 하루 한 번 복용해야 한다. 개발 중인 장기지속형 주사제들은 1개월에 1회로 투여 주기가 길어졌다. 개발 성공 시 편의성을 높인다.
일주일에 2회 피부에 붙이는 패치 제품은 작년 8월 셀트리온제약이 첫 출시했다. 아이큐어와 셀트리온이 공동 개발한 도네페질 성분의 붙이는 패치제 '도네리온패취'다.
매일 먹는 도네페질 경구제를 주 2회만 피부에 부착할 수 있게 한 개량신약이다.
도네페질은 인지장애 치료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약물로, 초~중기 환자의 짧은 기간 동안 기억력과 사고력을 안정시키고 때로는 개선한다.
제형 개발의 어려움으로 그동안 경구용으로만 상용화됐다. 하루 한 번 먹는 경구제로 쓰였는데, 환자의 소화기 계통을 통해 흡수돼 위장 문제 및 메스꺼움·설사 부작용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패치는 약물을 혈류로 직접 보내 위장관 노출을 피하고, 알약을 삼키기 어려워하는 고령 환자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장기지속형 주사제도 경구제보다 복약 순응도를 개선하고 편의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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