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줄종ㆍ치매로까지 이어지는 미세먼지의 공포
페이지 정보
작성자 부평행복의집 작성일 16-04-25 17:15본문
주말 내내 오염물질로 가득한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니느라 불편이 컸다. 미세먼지는 기관지 계통의 폐 질환뿐 아니라 심장 질환과 치매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보고가 있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황사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은 실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외출 땐 황사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미세먼지는 통상적으로 지름이 10㎛ 이하의 먼지를 말하고, 초미세먼지는 지름이 5㎛이하를 말한다. 황사가 중국이나 몽골로부터의 흙먼지가 이동해 떨어지는 자연현상인 반면, 미세먼지는 주로 석탄, 석유 등의 화석연료가 연소할 때, 자동차 매연 등의 배출가스에서 나온다.
미세먼지는 질산염, 암모늄, 황산염 등의 이온 성분과 탄소화합물, 금속화합물 등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초미세먼지는 입자 크기가 작아 코털과 기관지 섬모에서도 걸러지지 않고 사람의 폐포까지 흡착돼 호흡기 질환이나 심혈관 질환에 영향을 준다.
한국환경정책ㆍ평가연구원(KEI)이 2013 초 발표한 ‘초미세먼지의 건강영향 평가 및 관리정책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지역에서 미세먼지 일평균농도가 10㎍/㎥ 증가하면 사망발생 위험이 0.44% 증가하고, 초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하면 0.95% 증가했다.
보고서는 “하루 단위로 초미세먼지 오염도가 증가해도 사망률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면역력이 급격히 저하돼 감기, 천식, 기관지염, 폐암 등 호흡기 질환은 물론 심혈관 질환, 피부질환, 안구질환 등 각종 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미세먼지가 몸 속에 침투해 호흡곤란은 물론 심장박동 장애, 치매나 뇌졸중까지 유발하는 연구결과도 발표되고 있다.
뇌에는 유해물질을 걸러내는 장벽이 튼튼하지만, 입자가 작은 초미세먼지는 그 장벽을 뚫고 뇌로 침투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뇌의 신경세포가 손상되면서 인지능력이 떨어져 치매의 위험이 커지게 된다.
▶특별한 대책 없어 실외 활동 자제해야=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에 대한 개인적 대처가 중요하다. 기상청 등을 통해 대기오염 정도를 확인하고, 예보에 따른 행동 요령을 준수하는 것이 좋다.
고농도 발생 시에는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서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거나 외출 후는 반드시 손과 얼굴을 씻어야 한다. 부득이하게 외출 시에는 황사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천 교수는 “체내 이물질 배출을 돕는 물과 차를 자주 마시는 것이 미세먼지 제거에 도움이 된다”며 “탈수를 유발하는 카페인 음료는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상태가 나쁜 것으로 예측될 때는 노약자나 심혈관질환자, 호흡기 질환자들이 직접 영향을 받는다.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외출하지 않는 것이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측되면 집안의 문을 닫아 미세먼지의 유입을 차단한다. 집 실내에서는 충분한 습기유지와 함께 공기청정기 등을 켜주는 것이 좋다.
외출할 때는 황사방지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은 황사방지용 마스크는 미세입자를 걸러내는 성능이 있어 호흡기질환 예방을 위해 가급적 황사방지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콘텍트 렌즈를 사용하는 사람은 특히 주의를 해야 한다. 렌즈로 인해 눈이 보다 건조해지면서 충혈, 가려움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8시간 이상의 장시간 착용을 피해야 한다.
thlee@heraldcorp.com
[사진=헤럴드경제 DB]
▶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미세먼지는 통상적으로 지름이 10㎛ 이하의 먼지를 말하고, 초미세먼지는 지름이 5㎛이하를 말한다. 황사가 중국이나 몽골로부터의 흙먼지가 이동해 떨어지는 자연현상인 반면, 미세먼지는 주로 석탄, 석유 등의 화석연료가 연소할 때, 자동차 매연 등의 배출가스에서 나온다.
미세먼지는 질산염, 암모늄, 황산염 등의 이온 성분과 탄소화합물, 금속화합물 등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초미세먼지는 입자 크기가 작아 코털과 기관지 섬모에서도 걸러지지 않고 사람의 폐포까지 흡착돼 호흡기 질환이나 심혈관 질환에 영향을 준다.
한국환경정책ㆍ평가연구원(KEI)이 2013 초 발표한 ‘초미세먼지의 건강영향 평가 및 관리정책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지역에서 미세먼지 일평균농도가 10㎍/㎥ 증가하면 사망발생 위험이 0.44% 증가하고, 초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하면 0.95% 증가했다.
보고서는 “하루 단위로 초미세먼지 오염도가 증가해도 사망률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면역력이 급격히 저하돼 감기, 천식, 기관지염, 폐암 등 호흡기 질환은 물론 심혈관 질환, 피부질환, 안구질환 등 각종 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미세먼지가 몸 속에 침투해 호흡곤란은 물론 심장박동 장애, 치매나 뇌졸중까지 유발하는 연구결과도 발표되고 있다.
뇌에는 유해물질을 걸러내는 장벽이 튼튼하지만, 입자가 작은 초미세먼지는 그 장벽을 뚫고 뇌로 침투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뇌의 신경세포가 손상되면서 인지능력이 떨어져 치매의 위험이 커지게 된다.
▶특별한 대책 없어 실외 활동 자제해야=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에 대한 개인적 대처가 중요하다. 기상청 등을 통해 대기오염 정도를 확인하고, 예보에 따른 행동 요령을 준수하는 것이 좋다.
고농도 발생 시에는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서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거나 외출 후는 반드시 손과 얼굴을 씻어야 한다. 부득이하게 외출 시에는 황사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천 교수는 “체내 이물질 배출을 돕는 물과 차를 자주 마시는 것이 미세먼지 제거에 도움이 된다”며 “탈수를 유발하는 카페인 음료는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상태가 나쁜 것으로 예측될 때는 노약자나 심혈관질환자, 호흡기 질환자들이 직접 영향을 받는다.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외출하지 않는 것이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측되면 집안의 문을 닫아 미세먼지의 유입을 차단한다. 집 실내에서는 충분한 습기유지와 함께 공기청정기 등을 켜주는 것이 좋다.
외출할 때는 황사방지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은 황사방지용 마스크는 미세입자를 걸러내는 성능이 있어 호흡기질환 예방을 위해 가급적 황사방지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콘텍트 렌즈를 사용하는 사람은 특히 주의를 해야 한다. 렌즈로 인해 눈이 보다 건조해지면서 충혈, 가려움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8시간 이상의 장시간 착용을 피해야 한다.
thlee@heraldcorp.com
- 이전글치매 환자·가족 고통 함께 나눠요 16.04.25
- 다음글치매, 전조증상 의심해 조기에 예방해야 16.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