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수 20개↓ 치매 걸릴 확률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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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평행복의집 작성일 16-04-25 17:29본문
▷ 한수진/사회자:
30대에서는 30%, 50대에서는 50%가 넘는 사람이 잇몸병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잇몸병으로 치료를 받은 사람이 해마다 800만 명을 넘는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이런 잇몸병을 오래 앓은 사람은 심장병은 물론 암과 치매 위험까지 커진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잇몸균이 뇌에 고름까지 일으킨 사례가 국내에서 확인됐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이야기 SBS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조동찬 기자?
▶ SBS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안녕하십니까.
▷ 한수진/사회자:
안녕하세요. 잇몸병이 뇌에 고름까지 일으킨 사례가 국내에 있었다고요?
▶ SBS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최근 국내 한 지역에 사는 50대 남성이 몸 한쪽이 마비되고 시력이 크게 떨어지는 증세로 지방대 병원을 찾았습니다. 증세로 봐서는 뇌에 어떤 문제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의료진은 뇌 MRI를 촬영했는데 뇌 농양 뇌에 고름주머니가 잡힌 겁니다.
고름주머니는 세균에 감염됐을 때 생기는데 어떤 세균인지 알아야 그에 맞는 항생제를 쓸 수 있기 때문에 연구팀은 원인균을 조사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 치주 질환을 일으키는 포르피로보나스 진지발리스라는 잇몸 세균이 뇌 고름주머니의 원인이었습니다.
이 환자는 6개월 동안 심한 치통에 치달려 왔었는데요. 치주염을 일으키는 세균이 뇌에 침투해 고름주머니까지 만든 겁니다. 국내 첫 보고 사례인데요. 연구팀은 이런 사례가 더 있을 거라고 추정했습니다.
뇌에 고름주머니가 잡혀도 그동안 원인균 분석을 잘 해오지 않았었고 국내 잇몸병 환자가 800만 명을 넘을 정도로 많다는 거죠. 특히 오랫동안 잇몸병을 앓고 있다면 위험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경고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잇몸질환이 단순히 잇몸 문제만은 아니네요?
▶ SBS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네. 1988년 그때 서울올림픽이 열리던 해였죠. 미국 뉴욕대학은 미국인 12,000명을 잇몸병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두 집단으로 나눴습니다. 그리고 18년 후인 2006년 두 집단의 암 사망률을 비교해봤는데요. 잇몸병이 있었던 그룹에서 잇몸병이 없었던 그룹보다 암 사망률이 2.4배나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잇몸병이 왜 암을 일으키는지 그 이유는 밝혀내지 못했지만 하나의 현상을 발견해낸 것으로 의학계에서 인정했습니다. 그래서 이때부터 잇몸병과 암, 잇몸병과 전신질환의 관계를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는데요. 잇몸병과 심장질환의 관련성은 익히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대 8배까지 높아진다는 미국 연구결과도 있는데 잇몸 세균이 잇몸 속 작은 혈관을 타고 몸속으로 들어가면 혈관벽을 손상시켜서 염증을 일으키고요. 혈전 핏덩이라고 하는 것을 일으키면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을 막을 수 있거든요. 이렇게 되면 심장병, 심근경색이 생기게 되는 거죠.
그런데 이런 원리라면 심장병뿐만 아니라 혈관이 분포한 모든 장기에 질병 위험성을 높일 수 있겠죠. 실제로 그렇습니다. 잇몸병은 만성폐쇄성호흡기질환 위험도를 75%, 콩팥병 위험도도 60%나 높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에는 암과의 관련성 여부가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데요.
췌장암과의 연구 결과가 지단 달 발표됐습니다. 미국 뉴욕대학교 연구팀은요. 췌장암 환자 300여 명 그리고 건강한 사람 300여 명을 대상으로 10년 동안 구강 세균의 변화를 관찰했는데 포르피로보나스 진지발리스. 아까 말씀드렸죠. 뇌 고름 잡게 한 그런 세균이
▷ 한수진/사회자:
잇몸 세균
▶ SBS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이 세균이 타액에서 검출될 정도로 양이 많은 상태가 오래되면 췌장암에 걸릴 위험도가 59%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췌장암은 초기 진단이 어렵고 그래서 치료가 쉽지 않은 대표적인 난치성 암인데요. 술, 담배, 만성췌장염, 당뇨병 이런 게 위험인자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췌장암 초기에 염증 반응 소견이 있는데 이런 위험 인자들이 어떻게 염증 반응을 유도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었는데 아마도 세균이 관여할 거다, 이렇게 의심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췌장에 가까운 게 위죠. 위에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가 많이 살고 있으니까 아마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가 췌장암과 관련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해 왔었는데요. 이번 연구를 통해서 잇몸 세균이 췌장암의 초기 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강력한 후보로 등장하게 된 겁니다.
아직은 초기 단계 연구여서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이 진단과 치료가 어려운 췌장암에서 세균과의 관련성이 밝혀진다면 췌장암의 예방과 치료에 훨씬 더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렇군요. 심장병 그리고 또 췌장암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치매와의 관련성도 많다면서요?
▶ SBS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그렇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이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65세 이상 노인 4,400여 명 정도를 대상으로 치아 개수와 치매와의 연관성을 조사했습니다. 아무래도 잇몸병을 오래 앓으면 치아수가 적어지는데 치아가 20개보다 적은 노인은 20개 이상인 노인에 비해 치매에 걸릴 확률이 1.9배 그러니까 2배 정도 더 높았습니다.
치아가 없으면 잘 못 먹게 되고요. 뇌세포가 굶주리게 되기 때문에 치매가 잘 올 수 있다. 선뜻 이해가 되죠. 그런데 그뿐만 아니라요. 씹을 때 사용하는 얼굴 근육이 뇌에서 기억과 학습을 관장하는 해마 부위를 활성화하는 그런 원인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잘 못 씹으면 뇌에 기억과 학습을 관장하는 해마 부위가 잘 활성화되지 않는다는 거죠.
이건 왜 그러느냐. 무엇을 먹었을 때 그때 내 몸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기억하는 건 생존에 아주 필수조건이었습니다. 인류가 살아오면서. 그래서 씹을 때 사용하는 근육은 기억과 학습을 담당하는 뇌가 관장하게 된 것이라는 진화론적 설명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런 간접적인 영향 말고요. 잇몸균이 치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 밝혀졌는데요. 이건 영국의 센트럴 랭커셔 대학 연구팀이 밝혀냈습니다. 치매 질환으로 사망한 사람 10명의 뇌와 치매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된 사망자 10명의 뇌를 부검했는데요.
치매 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의 뇌 조직에서요. 앞서 말씀드렸던 포르피로보나스 진지발리스가 들어와서 항체를 형성했던 게 확인이 됐습니다. 그러니까 치매가 없었던 사망자에서는 관찰될 수 없었고요. 이 연구는 잇몸 질환이 간접적으로 치매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존 연구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서요. 직접적으로 뇌를 손상시켜서 치매를 일으킬 수 있다는 실마리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오늘 말씀 듣다 보니까 잇몸 관리 잘해야겠는데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SBS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치과 의사에게 잇몸 관리 뭐가 제일 중요합니까, 라고 물으면요. 타고난 게 제일 큽니다. 이렇게 답하시더라고요. 치과 의사도 부러워할 만큼 적당히 관리해도 잇몸이 잘 관리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열심히 해도 안 되는 사람이 있다는 건데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죠.
가족 중에 잇몸염을 앓은 그런 병력이 있는 분들은 더 어렸을 때부터 젊었을 때부터 철저하게 관리를 하셔야 하고요. 두 번째로 큰 영향은 구강 청결입니다. 그런데 20대까지는 이를 잘 닦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는데요. 30대부터 그리고 40대부터는 필수적으로 칫솔로 이를 닦은 후에 치실이나 치간 칫솔을 이용해서 이 사이사이를 깨끗이 하는 게 중요합니다.
양치하고 나서 깨끗한 것처럼 보이는 이에 약물을 처리하면요. 이 사이사이에는 고스란히 치태가 남아있는 걸 확인할 수 있는데요. 부산대 치과전문대학원 연구를 보면요. 30대 이후부터 치실이나 치간 칫솔 사용하면 잇몸병 위험도를 40% 이상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니까 치간 칫솔질을 잘 하셔야 하고요. 그리고 치과 의사들은 적어도 1년에 두 번 정도는 스케일링을 받는 게 좋다고 권장하는데요. 20세 이상부터는 1년에 한 번 보험 적용이 되니까요. 귀찮더라도 스케일링 주기적으로 받아서요. 잇몸뿐만 아니라 심장병, 암 예방, 치매 예방까지 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오늘 건강관리에 꼭 필요한 조언 주셨네요.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SBS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고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SBS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였습니다.
30대에서는 30%, 50대에서는 50%가 넘는 사람이 잇몸병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잇몸병으로 치료를 받은 사람이 해마다 800만 명을 넘는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이런 잇몸병을 오래 앓은 사람은 심장병은 물론 암과 치매 위험까지 커진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잇몸균이 뇌에 고름까지 일으킨 사례가 국내에서 확인됐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이야기 SBS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조동찬 기자?
▶ SBS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안녕하십니까.
▷ 한수진/사회자:
안녕하세요. 잇몸병이 뇌에 고름까지 일으킨 사례가 국내에 있었다고요?
▶ SBS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최근 국내 한 지역에 사는 50대 남성이 몸 한쪽이 마비되고 시력이 크게 떨어지는 증세로 지방대 병원을 찾았습니다. 증세로 봐서는 뇌에 어떤 문제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의료진은 뇌 MRI를 촬영했는데 뇌 농양 뇌에 고름주머니가 잡힌 겁니다.
고름주머니는 세균에 감염됐을 때 생기는데 어떤 세균인지 알아야 그에 맞는 항생제를 쓸 수 있기 때문에 연구팀은 원인균을 조사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 치주 질환을 일으키는 포르피로보나스 진지발리스라는 잇몸 세균이 뇌 고름주머니의 원인이었습니다.
이 환자는 6개월 동안 심한 치통에 치달려 왔었는데요. 치주염을 일으키는 세균이 뇌에 침투해 고름주머니까지 만든 겁니다. 국내 첫 보고 사례인데요. 연구팀은 이런 사례가 더 있을 거라고 추정했습니다.
뇌에 고름주머니가 잡혀도 그동안 원인균 분석을 잘 해오지 않았었고 국내 잇몸병 환자가 800만 명을 넘을 정도로 많다는 거죠. 특히 오랫동안 잇몸병을 앓고 있다면 위험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경고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잇몸질환이 단순히 잇몸 문제만은 아니네요?
▶ SBS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네. 1988년 그때 서울올림픽이 열리던 해였죠. 미국 뉴욕대학은 미국인 12,000명을 잇몸병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두 집단으로 나눴습니다. 그리고 18년 후인 2006년 두 집단의 암 사망률을 비교해봤는데요. 잇몸병이 있었던 그룹에서 잇몸병이 없었던 그룹보다 암 사망률이 2.4배나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잇몸병이 왜 암을 일으키는지 그 이유는 밝혀내지 못했지만 하나의 현상을 발견해낸 것으로 의학계에서 인정했습니다. 그래서 이때부터 잇몸병과 암, 잇몸병과 전신질환의 관계를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는데요. 잇몸병과 심장질환의 관련성은 익히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대 8배까지 높아진다는 미국 연구결과도 있는데 잇몸 세균이 잇몸 속 작은 혈관을 타고 몸속으로 들어가면 혈관벽을 손상시켜서 염증을 일으키고요. 혈전 핏덩이라고 하는 것을 일으키면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을 막을 수 있거든요. 이렇게 되면 심장병, 심근경색이 생기게 되는 거죠.
그런데 이런 원리라면 심장병뿐만 아니라 혈관이 분포한 모든 장기에 질병 위험성을 높일 수 있겠죠. 실제로 그렇습니다. 잇몸병은 만성폐쇄성호흡기질환 위험도를 75%, 콩팥병 위험도도 60%나 높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에는 암과의 관련성 여부가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데요.
췌장암과의 연구 결과가 지단 달 발표됐습니다. 미국 뉴욕대학교 연구팀은요. 췌장암 환자 300여 명 그리고 건강한 사람 300여 명을 대상으로 10년 동안 구강 세균의 변화를 관찰했는데 포르피로보나스 진지발리스. 아까 말씀드렸죠. 뇌 고름 잡게 한 그런 세균이
▷ 한수진/사회자:
잇몸 세균
▶ SBS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이 세균이 타액에서 검출될 정도로 양이 많은 상태가 오래되면 췌장암에 걸릴 위험도가 59%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췌장암은 초기 진단이 어렵고 그래서 치료가 쉽지 않은 대표적인 난치성 암인데요. 술, 담배, 만성췌장염, 당뇨병 이런 게 위험인자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췌장암 초기에 염증 반응 소견이 있는데 이런 위험 인자들이 어떻게 염증 반응을 유도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었는데 아마도 세균이 관여할 거다, 이렇게 의심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췌장에 가까운 게 위죠. 위에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가 많이 살고 있으니까 아마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가 췌장암과 관련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해 왔었는데요. 이번 연구를 통해서 잇몸 세균이 췌장암의 초기 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강력한 후보로 등장하게 된 겁니다.
아직은 초기 단계 연구여서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이 진단과 치료가 어려운 췌장암에서 세균과의 관련성이 밝혀진다면 췌장암의 예방과 치료에 훨씬 더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렇군요. 심장병 그리고 또 췌장암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치매와의 관련성도 많다면서요?
▶ SBS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그렇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이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65세 이상 노인 4,400여 명 정도를 대상으로 치아 개수와 치매와의 연관성을 조사했습니다. 아무래도 잇몸병을 오래 앓으면 치아수가 적어지는데 치아가 20개보다 적은 노인은 20개 이상인 노인에 비해 치매에 걸릴 확률이 1.9배 그러니까 2배 정도 더 높았습니다.
치아가 없으면 잘 못 먹게 되고요. 뇌세포가 굶주리게 되기 때문에 치매가 잘 올 수 있다. 선뜻 이해가 되죠. 그런데 그뿐만 아니라요. 씹을 때 사용하는 얼굴 근육이 뇌에서 기억과 학습을 관장하는 해마 부위를 활성화하는 그런 원인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잘 못 씹으면 뇌에 기억과 학습을 관장하는 해마 부위가 잘 활성화되지 않는다는 거죠.
이건 왜 그러느냐. 무엇을 먹었을 때 그때 내 몸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기억하는 건 생존에 아주 필수조건이었습니다. 인류가 살아오면서. 그래서 씹을 때 사용하는 근육은 기억과 학습을 담당하는 뇌가 관장하게 된 것이라는 진화론적 설명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런 간접적인 영향 말고요. 잇몸균이 치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 밝혀졌는데요. 이건 영국의 센트럴 랭커셔 대학 연구팀이 밝혀냈습니다. 치매 질환으로 사망한 사람 10명의 뇌와 치매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된 사망자 10명의 뇌를 부검했는데요.
치매 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의 뇌 조직에서요. 앞서 말씀드렸던 포르피로보나스 진지발리스가 들어와서 항체를 형성했던 게 확인이 됐습니다. 그러니까 치매가 없었던 사망자에서는 관찰될 수 없었고요. 이 연구는 잇몸 질환이 간접적으로 치매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존 연구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서요. 직접적으로 뇌를 손상시켜서 치매를 일으킬 수 있다는 실마리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오늘 말씀 듣다 보니까 잇몸 관리 잘해야겠는데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SBS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치과 의사에게 잇몸 관리 뭐가 제일 중요합니까, 라고 물으면요. 타고난 게 제일 큽니다. 이렇게 답하시더라고요. 치과 의사도 부러워할 만큼 적당히 관리해도 잇몸이 잘 관리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열심히 해도 안 되는 사람이 있다는 건데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죠.
가족 중에 잇몸염을 앓은 그런 병력이 있는 분들은 더 어렸을 때부터 젊었을 때부터 철저하게 관리를 하셔야 하고요. 두 번째로 큰 영향은 구강 청결입니다. 그런데 20대까지는 이를 잘 닦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는데요. 30대부터 그리고 40대부터는 필수적으로 칫솔로 이를 닦은 후에 치실이나 치간 칫솔을 이용해서 이 사이사이를 깨끗이 하는 게 중요합니다.
양치하고 나서 깨끗한 것처럼 보이는 이에 약물을 처리하면요. 이 사이사이에는 고스란히 치태가 남아있는 걸 확인할 수 있는데요. 부산대 치과전문대학원 연구를 보면요. 30대 이후부터 치실이나 치간 칫솔 사용하면 잇몸병 위험도를 40% 이상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니까 치간 칫솔질을 잘 하셔야 하고요. 그리고 치과 의사들은 적어도 1년에 두 번 정도는 스케일링을 받는 게 좋다고 권장하는데요. 20세 이상부터는 1년에 한 번 보험 적용이 되니까요. 귀찮더라도 스케일링 주기적으로 받아서요. 잇몸뿐만 아니라 심장병, 암 예방, 치매 예방까지 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오늘 건강관리에 꼭 필요한 조언 주셨네요.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SBS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고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SBS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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