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새 87% 증가한 ‘치매’…3·3·3 수칙이 예방의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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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평행복의집 작성일 14-10-15 11:13본문
5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자동차 열쇠나 안경을 어디에 뒀는지 까먹는 일이 잦다.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는 정확한 단어 대신 ‘그거, 그거 있잖아’란 말을 반복한다. 고민하던 A씨는 주변의 권유로 병원을 찾았고, “치매가 의심된다. 자세한 검사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치매는 뇌세포 파괴로 인해 기억력 등의 인지 기능이 저하되는 질병이다. 종류는 다양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주로 걸리는 치매는 알츠하이머와 혈관성 치매다. 알츠하이머는 71.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초기에 약물 치료 시 증세 악화 늦출 수 있어
버스 한 정거장 걷기, 틈틈이 책·신문 읽기
치매는 크게 초기, 중기, 말기 단계로 나뉜다. 초기 치매에서는 기억력 감퇴가 시작된다. 자동차 열쇠나 안경, 지갑 등을 어디에 뒀는지 기억하지 못하거나 시장에 왔는데 무엇을 사려고 했는지도 까먹는다. 간혹 초기 치매와 건망증을 헛갈리기도 하는데 이 둘은 다르다. 건망증은 순간적으로 기억을 못하거나 누군가 논리적으로 알려주면 기억이 떠오른다. 하지만 치매는 그런 일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한다. 스스로 안경을 탁자 위에 놓고서 “아 맞다 여기 있었지!”라고 말하면 건망증이지만, “내가 언제 여기 둔 거지? 누가 여기에 둔 거야?”라고 말하면 치매를 의심해야 한다.
중기가 되면 전화기나 컴퓨터 등 전자 제품을 조작하기 힘들어지고 장소와 시간 개념을 헛갈리기 시작한다. 성격이 변하기도 한다. 분노를 참지 못하고 시도 때도 없이 화를 내는 식이다. 말기로 접어들면 상황은 심각해진다. 대소변을 가리거나 밥을 먹는 등의 일상생활이 힘들어진다. 기억이 사라져 가족을 알아보지 못하거나 움직임이 어려워지기도 한다.
치매가 의심돼 병원을 찾으면 문진과 간단한 인지검사로 증상이 있는지 확인한다. 인지 감퇴가 의심되면 신경심리검사와 함께 전문의의 정밀 면담을 통해 치매 여부를 진단한다. 이후 치매로 판단되면 혈액검사와 뇌영상검사를 통해 확진한다. 치매 검진 절차가 막막하다면 보건소나 치매지원센터에서 진단과 정밀검사를 받을 수도 있다. 만 60세 이상의 국민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치료에는 인지 기능을 향상시키는 약물 치료와 생활요법 개선, 약해진 인지 기능을 보완하는 인지 훈련이 필수적이다. 김기웅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중앙치매센터장)는 “치매는 완치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관리하는 질환이다. 초기부터 약물 치료를 시작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5년 후 요양원에 입소할 확률이 4분의 1 수준으로 낮아진다. 때문에 치매를 발견하게 되면 곧바로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습관 관리가 필수적이다. 김기웅 교수는 ‘3·3·3’ 수칙을 강조한다. 3·3·3 수칙은 3권(일주일에 3번 이상 걷고, 생선과 채소를 골고루 먹고, 틈날 때마다 글을 읽고 쓰는 것), 3금(술은 한 번에 3잔보다 적게, 금연, 머리를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기), 3행(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3가지 정기적으로 체크하기, 친구·가족과 자주 소통하기, 매년 보건소에서 치매 정기 검진받기)이다.
치매는 뇌세포 파괴로 인해 기억력 등의 인지 기능이 저하되는 질병이다. 종류는 다양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주로 걸리는 치매는 알츠하이머와 혈관성 치매다. 알츠하이머는 71.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초기에 약물 치료 시 증세 악화 늦출 수 있어
버스 한 정거장 걷기, 틈틈이 책·신문 읽기
치매는 크게 초기, 중기, 말기 단계로 나뉜다. 초기 치매에서는 기억력 감퇴가 시작된다. 자동차 열쇠나 안경, 지갑 등을 어디에 뒀는지 기억하지 못하거나 시장에 왔는데 무엇을 사려고 했는지도 까먹는다. 간혹 초기 치매와 건망증을 헛갈리기도 하는데 이 둘은 다르다. 건망증은 순간적으로 기억을 못하거나 누군가 논리적으로 알려주면 기억이 떠오른다. 하지만 치매는 그런 일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한다. 스스로 안경을 탁자 위에 놓고서 “아 맞다 여기 있었지!”라고 말하면 건망증이지만, “내가 언제 여기 둔 거지? 누가 여기에 둔 거야?”라고 말하면 치매를 의심해야 한다.
중기가 되면 전화기나 컴퓨터 등 전자 제품을 조작하기 힘들어지고 장소와 시간 개념을 헛갈리기 시작한다. 성격이 변하기도 한다. 분노를 참지 못하고 시도 때도 없이 화를 내는 식이다. 말기로 접어들면 상황은 심각해진다. 대소변을 가리거나 밥을 먹는 등의 일상생활이 힘들어진다. 기억이 사라져 가족을 알아보지 못하거나 움직임이 어려워지기도 한다.
치매가 의심돼 병원을 찾으면 문진과 간단한 인지검사로 증상이 있는지 확인한다. 인지 감퇴가 의심되면 신경심리검사와 함께 전문의의 정밀 면담을 통해 치매 여부를 진단한다. 이후 치매로 판단되면 혈액검사와 뇌영상검사를 통해 확진한다. 치매 검진 절차가 막막하다면 보건소나 치매지원센터에서 진단과 정밀검사를 받을 수도 있다. 만 60세 이상의 국민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치료에는 인지 기능을 향상시키는 약물 치료와 생활요법 개선, 약해진 인지 기능을 보완하는 인지 훈련이 필수적이다. 김기웅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중앙치매센터장)는 “치매는 완치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관리하는 질환이다. 초기부터 약물 치료를 시작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5년 후 요양원에 입소할 확률이 4분의 1 수준으로 낮아진다. 때문에 치매를 발견하게 되면 곧바로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습관 관리가 필수적이다. 김기웅 교수는 ‘3·3·3’ 수칙을 강조한다. 3·3·3 수칙은 3권(일주일에 3번 이상 걷고, 생선과 채소를 골고루 먹고, 틈날 때마다 글을 읽고 쓰는 것), 3금(술은 한 번에 3잔보다 적게, 금연, 머리를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기), 3행(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3가지 정기적으로 체크하기, 친구·가족과 자주 소통하기, 매년 보건소에서 치매 정기 검진받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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