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칼럼- 치매환자의 비약물적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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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평행복의집 작성일 15-10-28 14:19본문
2014년 WHO가 발표한 세계 건강 보고서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장애에 있어 치매질환이 11.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한다.
또한 2012년 서울대학교에서 발표한 전국치매역학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치매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치매환자가 2030년에는 약 120만명, 2050년에는 약 270만명으로 20년마다 약 2배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치매는 환자의 가족 등 보호자의 심리적 부담뿐만 아니라, 국가 발전 및 경제에도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병원에서는 치매환자들의 문제행동을 집중적으로 케어하고 높은 수준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초 59병상의 인지재활병동을 개설했다.
인지재활병동에 입원하는 환자들 중 대다수는 타 병원에서 신체 구속 등 치매로 인한 학대로 전원을 온 경우이다. 인지재활병동의 콘셉트는 ‘유리 꽃병이 놓인 치매 병동’으로 이는 문제행동이 심한 환자가 입원을 하더라도 유리 꽃병을 놓아둘 수 있을 만큼 완벽히 케어하겠다는 우리들의 마음가짐을 표현한 것이다.
이 병동 내 재원환자 59명을 대상으로 BPSD(Behavioral&Psychological Symptoms of Dementia, 치매행동심리증상) 조사를 한 결과, 50명이 우울, 초조, 공격 등의 문제행동 증상이 나타났다. 치매 증상에 대한 치료는 크게 약물적 치료와 비약물적 치료로 나눌 수 있는데, 약물치료는 효과가 제한적이고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약물치료의 한계를 극복하고 상호 보완적인 효과를 얻기 위해 비약물적 치료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우리 병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비약물적 접근법 중 첫 번째는 ‘팀 어프로치’이다. 병동에 배치되어 있는 전문의, 간호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영양사, 사회복지사 등이 팀을 이뤄 환자의 개별적인 문제점을 평가하고 이 결과를 토대로 환자 개개인에 맞는 치료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일상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접근하고 있으며, 이는 이미 논문을 통해 치매 환자 케어에 있어 그 중요성이 확인된 바 있다.
두 번째로는 일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다. 치매환자의 일상생활 연속성 유지를 위해 기상에서부터 잠자리에 들기까지의 다양한 ADL(Acti-vities of Daily Living, 일상생활수행능력)을 작업치료사가 지원하고 있다. 또한 되도록 자연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가정에서의 생활과 마찬가지로 잠은 침대에서, 일상생활은 병실 바깥의 공간에서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따라서 병실 내에는 TV와 침대 간이식탁을 비치하지 않았고, 환자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을 유도하고 있다.
세 번째로는 인지재활병동 내에 설치되어 있는 심리안정치료실인 스노즐렌실(Snoezelen Room)이다. 스노즐렌요법은 1970년대 후반 네덜란드의 한 치료기관에서 최초로 시행되었으며 그 목적은 시각, 촉각, 후각, 청각, 전정감각의 자극을 통한 심리안정이다. 스노즐렌은 뇌손상, 치매, 만성통증 환자 등 심리적 이완이 요구되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루에 30분씩 1회, 8주 이상 시행하고 있다. 물기둥, 물결천장, 광섬유 미러볼, 인형, 물침대, 오디오, 아로마향의 다감각도구를 이용하고 있으며 그 효과는 매우 긍정적이다. 이 요법은 일정수준의 인지능력을 요하지 않으며 과제수행 시 실패에 대한 부담이 없다. 작업치료사가 환자를 1:1로 가이드하여 다양한 감각을 경험하게 하며 정서적 안정과 직접 참여를 통한 동기 증진이 가능하다.
주미선 (창원희연병원 간호팀장)
또한 2012년 서울대학교에서 발표한 전국치매역학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치매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치매환자가 2030년에는 약 120만명, 2050년에는 약 270만명으로 20년마다 약 2배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치매는 환자의 가족 등 보호자의 심리적 부담뿐만 아니라, 국가 발전 및 경제에도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병원에서는 치매환자들의 문제행동을 집중적으로 케어하고 높은 수준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초 59병상의 인지재활병동을 개설했다.
인지재활병동에 입원하는 환자들 중 대다수는 타 병원에서 신체 구속 등 치매로 인한 학대로 전원을 온 경우이다. 인지재활병동의 콘셉트는 ‘유리 꽃병이 놓인 치매 병동’으로 이는 문제행동이 심한 환자가 입원을 하더라도 유리 꽃병을 놓아둘 수 있을 만큼 완벽히 케어하겠다는 우리들의 마음가짐을 표현한 것이다.
이 병동 내 재원환자 59명을 대상으로 BPSD(Behavioral&Psychological Symptoms of Dementia, 치매행동심리증상) 조사를 한 결과, 50명이 우울, 초조, 공격 등의 문제행동 증상이 나타났다. 치매 증상에 대한 치료는 크게 약물적 치료와 비약물적 치료로 나눌 수 있는데, 약물치료는 효과가 제한적이고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약물치료의 한계를 극복하고 상호 보완적인 효과를 얻기 위해 비약물적 치료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우리 병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비약물적 접근법 중 첫 번째는 ‘팀 어프로치’이다. 병동에 배치되어 있는 전문의, 간호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영양사, 사회복지사 등이 팀을 이뤄 환자의 개별적인 문제점을 평가하고 이 결과를 토대로 환자 개개인에 맞는 치료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일상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접근하고 있으며, 이는 이미 논문을 통해 치매 환자 케어에 있어 그 중요성이 확인된 바 있다.
두 번째로는 일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다. 치매환자의 일상생활 연속성 유지를 위해 기상에서부터 잠자리에 들기까지의 다양한 ADL(Acti-vities of Daily Living, 일상생활수행능력)을 작업치료사가 지원하고 있다. 또한 되도록 자연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가정에서의 생활과 마찬가지로 잠은 침대에서, 일상생활은 병실 바깥의 공간에서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따라서 병실 내에는 TV와 침대 간이식탁을 비치하지 않았고, 환자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을 유도하고 있다.
세 번째로는 인지재활병동 내에 설치되어 있는 심리안정치료실인 스노즐렌실(Snoezelen Room)이다. 스노즐렌요법은 1970년대 후반 네덜란드의 한 치료기관에서 최초로 시행되었으며 그 목적은 시각, 촉각, 후각, 청각, 전정감각의 자극을 통한 심리안정이다. 스노즐렌은 뇌손상, 치매, 만성통증 환자 등 심리적 이완이 요구되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루에 30분씩 1회, 8주 이상 시행하고 있다. 물기둥, 물결천장, 광섬유 미러볼, 인형, 물침대, 오디오, 아로마향의 다감각도구를 이용하고 있으며 그 효과는 매우 긍정적이다. 이 요법은 일정수준의 인지능력을 요하지 않으며 과제수행 시 실패에 대한 부담이 없다. 작업치료사가 환자를 1:1로 가이드하여 다양한 감각을 경험하게 하며 정서적 안정과 직접 참여를 통한 동기 증진이 가능하다.
주미선 (창원희연병원 간호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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