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살 많은 남성이 기억하세요, “치매 위험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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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평행복의집 작성일 15-04-16 14:20본문
복부비만은 고혈압과 당뇨를 비롯해 고지혈증 등 다양한 심혈관질환의 원인중 하나로 꼽힙니다. 볼록 나온 뱃살의 둘레만큼 건강도 안좋아진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 최근 국내 연구진이 남성들이 뱃살을 빼야만 하는 이유 하나를 더 찾아냈습니다. 바로 치매입니다. 삼성서울병원과 연세대의과대학 공동 연구팀이 복부비만과 대뇌피질 두께와의 상관관계를 규명한 것입니다. ‘복부비만과 대뇌피질 두께와의 상관관계’라는 말로는 이해가 잘 가지 않으시죠.
답은 “뱃살 때문에 허리둘레가 엉덩이 둘레보다 더 넓으면 치매 위험도 덩달아 높아진다”는 내용입니다
공동 연구팀은 관련 논문을 최근 알츠하이머 국제 학술지(Alzheimer Dis Assoc Disord)에 발표했는데요, 핵심 내용이 바로 ‘복부비만이 대뇌피질 두께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연구팀은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본부를 찾은 45세 이상의 정상적인 인지 기능을 갖고 있는 수진자 1777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들의 뇌를 3차원 MRI(자기공명영상장치)로 촬영하고, 허리-엉덩이 둘레 비율(Waist-Hip Ratio, WHR)과 대뇌피질의 변화를 측정해 상관관계를 밝혀낸 것이죠.
측정 결과 연구팀에 따르면 남성 887명의 경우 허리-엉덩이 둘레 비율(WHR) 값이 큰, 즉 복부비만인 사람에게서 대뇌피질 두께가 얇아지는 현상이 관측됐는 점입니다. 반면 연구 대상이었던 여성 890명은 이번 연구에서 복부비만에 따른 대뇌피질 두께 변화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연구에 참여한 남성 수진자의 평균 나이는 64.9세로, 허리둘레를 엉덩이둘레로 나눴을 때 값은 0.937이었고, 이들 수진자를 WHR 값에 따라 평균치인 0.94~0.96그룹(312명)과 0.89 이하 그룹(93명), 0.90~0.91그룹(117명), 0.92~0.93그룹(188명), 0.97~0.98(109명), 0.99 이상 그룹(68명)으로 나누어 연구팀은 분석을 했습니다.
분석 결과 대뇌피질과 관련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나이, 흡엽력, 주량, 당뇨병 유무 등 여러 요소들을 감안했을 때, WHR 값이 0.99 이상 그룹에서 대뇌피질의 두께의 유의미한 변화가 확인됐다는 것이죠. 연구팀에 의하면 이들 그룹의 경우 기준이 됐던 평균치 그룹(0.94~0.96)에 비해 대뇌피질 두께가 0.338*10?¹mm 가량 감소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설명이 되도 언뜻 잘 이해가 안됩니다. 결과적으로 복부비만으로 허리가 둘레가 엉덩이 둘레보다 더 큰 사람의 경우는 대뇌피질이 평균보다 더 줄었다는 뜻입니다. 이는 대뇌피질이 줄어든 부위가 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두엽 부분이라는 점이고, 이는 치매 발병위험을 높인다는 것이다. 따라서 뱃살이 많은 남성들이 치매에 걸릴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라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서상원 교수는 “균형잡힌 몸매를 갖는 것은 다른 질환은 물론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건강한 노년을 맞이하기 위해서라도 특히 남성들이 명심해야 할 내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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