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 노인건강 지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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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평행복의집 작성일 10-06-21 10:28본문
[생활 속 노인건강 지키기] 치매
당뇨, 고혈압, 치매, 뇌졸중, 파킨슨병, 퇴행성관절질환, 심혈관질환 등 다양한 노인성 질환 중 우리나라 노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이 ‘치매’다. 그 이유는 가족들에게 많은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치매는 65세 이상 노인 중에서 5∼10% 정도 유병률을 보이며 연령 증가와 더불어 5년마다 약 2배씩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65∼69세 연령층에서 약 2∼3%, 70∼74세에서 약 4∼6%, 75∼80세에서 8∼12% 정도로 나타나던 것이 80세 이상이 되면 20% 이상의 노인이 치매에 걸린다는 보고서도 나왔다.
치매는 방금 기억했던 것을 되새겨 떠올리지 못하는 기억의 문제로 시작된다. 점차 증세가 악화되면 오래 전 일에 대한 기억이 상실되면서 자신의 주소, 이름까지 모르게 된다.
발병 초기에는 언어장애가 경미하게 나타나지만 치매가 더욱 진행되면서 불안, 초조, 우울증 등의 심한 감정의 굴곡 및 감정 실조, 무감동 등이 발생한다. 환청, 환시, 환촉과 같은 감각기능의 장애도 발생한다. 심한 경우 공격적 행동이 나타나 자해하거나 타인에게 위해를 끼칠 수 있다.
치매를 유발하는 원인으로는 뇌혈관, 대사성 질환에 따라 혹은 알코올이나 가스 중독, 두부 외상, 고혈압, 뇌졸중(중풍), 당뇨, 청각 장애, 위장, 심장, 간, 비뇨기계 질환 등이 있다. 헌팅턴병(얼굴이나 팔다리에 극심한 경련 같은 운동을 일으키는 병)에 걸린 환자들도 치매 증세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일부 유형의 뇌염에서도 치매증세가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치매는 ‘알츠하이머형 치매’인 ‘퇴행성 치매’다. 이는 뇌세포의 퇴화에 의해 기억, 언어기능을 지배하는 부분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시간의 경과에 따라 판단력이 흐려지고 인성이 변화돼 결국에는 스스로 돌볼 수 있는 능력이 상실된다.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성 장애에 의해 일어나는 치매로 ‘뇌동맥경화성 치매’라고도 한다. 뇌세포에 혈액을 운반하는 세포의 일부가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심장질환, 고지혈증, 뇌졸중 등으로 방해를 받아 중요한 뇌세포가 혈액을 내보낼 수 없어 뇌세포의 부분적인 기능이 마비되어 버린 결과로 인해 발생한다.
이 밖에도 뇌가 충격에 의해 상하거나 뇌종양, 중추신경 매독, 일산화탄소 중독, 알코올 중독, 선천성 면역 결핍증 등에 의해 두뇌가 영향을 받아 치매 증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으며 전체치매의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퇴행성 질환을 제외한 대부분의 치매의 경우 조기에 발견하면 증세의 진행을 막을 수 있으며 원인질환의 치료와 함께 지속적인 관리를 병행한다면 완치도 가능하다.
그러나 퇴행성 질환(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헌팅턴병)치매는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평소에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혈관성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혈압관리, 당뇨관리, 콜레스테롤 조절, 금연, 절주를 해야 하며 평소 꾸준한 운동과 독서를 즐기는 것이 좋고 기억장애나 언어장애가 있을 때에는 전문 진료를 빨리 받도록 한다.
/서울시북부노인병원 정신과 이유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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