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4명중 1명 치매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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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평행복의집 작성일 10-06-21 10:30본문
노인 4명중 1명 치매 위험”
독신・우울증 환자는 발병 확률 2.4〜3배 더 높아
치매노인 해마다 급증… “조기발견・치료 중요”
65세 이상 노인 4명 가운데 1명은 치매에 걸릴 위험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보건복지가족부가 전국적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실시한 ‘2008년 치매 유병률 조사’ 결과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501만6000명 가운데 치매환자가 8.4%인 42만명에 이르고, 치매의 위험이 높은 경도인지장애는 25%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조사는 전국 65세 이상 노인 819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에서 65세 이상 치매노인 수는 2008년 42만1000명(유병률 8.4%)에서 2010년 46만9000명(〃 8.8%), 2020년 75만명(〃 9.7%), 2030년 113만5000명(〃 9.6%), 2040년 168만5000명(〃 11.2%), 2050년 212만7000명(〃 13.2%)으로 급증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노령인구가 급속히 느는 데 따른 것이다.
치매 유형별로는 알츠하이머가 71%, 혈관성 치매가 24%, 기타 원인에 의한 치매가 5%를 차지했다.
질환의 정도별로 보면 매우 가벼운 치매(최경도치매)가 28.8%, 가벼운 치매(경도치매)가 39.2%에 달했고, 중등도 치매는 18.5%, 중증 치매는 13.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5세부터 나이가 5살 많아질수록 치매 환자가 2배씩 증가했다. 즉 65?69세 노인의 치매 위험성은 65세 노인을 기준으로 할 때 1배가량 높지만 70?74세는 1.5배, 75?79세 3.4배, 80?84세 5.7배, 85세 이상 11.6배로 나타났다.
또 남성에 비해 여성이 치매에 걸리는 비율이 1.3배 정도 높았다.
저학력자의 치매 위험도도 높아 중학교 이상 교육을 받은 노인에 비해 초등학교만 나온 노인은 치매에 걸린 사람이 1.6배나 많았다. 또한 정규 교육을 받지 않은 노인은 중등 교육을 받은 노인에 비해 4.5배 정도 높았다.
특히 우울증이 있는 노인은 없는 노인보다 치매 환자가 3배나 많았고, 독신 노인은 배우자가 있는 노인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2.4배 높았다.
흡연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치매 위험이 1.5배가, 머리를 다친 경험(10분 이상 정신을 잃은 경우)이 있는 노인도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2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조기 발견과 치료를 통해 치매 발병을 5년 정도 지연시키면 20년 뒤에는 그렇게 하지 못한 경우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57% 낮아진다”며 “치매는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hip67@segye.com
치매노인 해마다 급증… “조기발견・치료 중요”
65세 이상 노인 4명 가운데 1명은 치매에 걸릴 위험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보건복지가족부가 전국적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실시한 ‘2008년 치매 유병률 조사’ 결과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501만6000명 가운데 치매환자가 8.4%인 42만명에 이르고, 치매의 위험이 높은 경도인지장애는 25%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조사는 전국 65세 이상 노인 819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에서 65세 이상 치매노인 수는 2008년 42만1000명(유병률 8.4%)에서 2010년 46만9000명(〃 8.8%), 2020년 75만명(〃 9.7%), 2030년 113만5000명(〃 9.6%), 2040년 168만5000명(〃 11.2%), 2050년 212만7000명(〃 13.2%)으로 급증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노령인구가 급속히 느는 데 따른 것이다.
치매 유형별로는 알츠하이머가 71%, 혈관성 치매가 24%, 기타 원인에 의한 치매가 5%를 차지했다.
질환의 정도별로 보면 매우 가벼운 치매(최경도치매)가 28.8%, 가벼운 치매(경도치매)가 39.2%에 달했고, 중등도 치매는 18.5%, 중증 치매는 13.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5세부터 나이가 5살 많아질수록 치매 환자가 2배씩 증가했다. 즉 65?69세 노인의 치매 위험성은 65세 노인을 기준으로 할 때 1배가량 높지만 70?74세는 1.5배, 75?79세 3.4배, 80?84세 5.7배, 85세 이상 11.6배로 나타났다.
또 남성에 비해 여성이 치매에 걸리는 비율이 1.3배 정도 높았다.
저학력자의 치매 위험도도 높아 중학교 이상 교육을 받은 노인에 비해 초등학교만 나온 노인은 치매에 걸린 사람이 1.6배나 많았다. 또한 정규 교육을 받지 않은 노인은 중등 교육을 받은 노인에 비해 4.5배 정도 높았다.
특히 우울증이 있는 노인은 없는 노인보다 치매 환자가 3배나 많았고, 독신 노인은 배우자가 있는 노인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2.4배 높았다.
흡연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치매 위험이 1.5배가, 머리를 다친 경험(10분 이상 정신을 잃은 경우)이 있는 노인도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2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조기 발견과 치료를 통해 치매 발병을 5년 정도 지연시키면 20년 뒤에는 그렇게 하지 못한 경우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57% 낮아진다”며 “치매는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hip6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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