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예방·치료 빠를수록 효과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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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평행복의집 작성일 11-08-16 14:50본문
작년 말로 전북의 65세 이상 인구는 28만4000명. 도민 6.6명에 1명(15.2%)이 노년이다. 보건복지부는 전북의 65세 이상 가운데 8.9%인 2만5000명을 치매 환자로 추정하지만 약 1만명만이 그 검진을 받아 보건소에 등록했다. 전북도가 치매 공공관리의 첫걸음으로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2가 명주골사거리에 도 치매관리센터를 오픈했다. 서울에 이어 두번째 광역 치매관리센터로 도는 그 운영을 전라북도 마음사랑병원에 맡겨, 이 병원 한명일(44) 진료팀장이 초대 센터장으로 선임됐다. 그는 도내 첫 노인정신의학 전임의로 2007년 이후 마음사랑병원에서 노인들을 진료해오고 있다.
"고령화 시대, 전통가족관계가 무너지는 가운데 치매는 이제 공공에서 관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장년을 두렵게 하고 사회적 부담도 큰 치매지만 아직 환자에 대한 기초 통계도 갖추지 못했어요."
그간 치매 환자는 가정과 전문병원·요양병원·보건소·노인복지관 등에서 따로따로 관리해왔다. 한 센터장은 "치매는 빨리 발견해 일찍 치료해야 치료 효과가 높다"며 "보건소를 중심으로 치매 조기 검진체계를 갖추고 환자 및 그 진료 이력, 진료기관 실태를 아우르는 정보시스템를 구축, 통합적이고 유기적인 예방·치료·관리체계를 갖추는 것이 공공부담을 줄이는 지름길"이라고 말한다.
그는 ▲치매에 대한 일반의 인식을 개선하면서 ▲예방·치료 프로그램을 세워 보급하고 ▲의료진에서 사회복지사·보건공무원·간병인까지 치매 관리 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내놓는 일도 센터 과제라고 말한다. 지난 6월 말 오픈한 센터는 첫 사업으로 9, 10월 두 차례 4주간에 걸쳐 화·목요일 90분씩 60세 이상 15명씩을 상대로 치매 예방프로그램 정립을 위한 '인지기능 증진교실'을 연다.
'기억력 키우기'란 주제의 이 교실은 치매검진(MMSE-DS) 후 숫자 거꾸로 외우기, 계절마다의 꽃 이름 나열하기, 그림의 서로 다른 곳 찾기 등을 통해 언어·시각적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이는 예방·치료 프로그램들을 펼쳐간다. 약물에 의존하지 않고 두뇌활동을 증진시키려는 프로그램으로 효과를 검증·보완한 뒤 시·군 보건소와 노인복지관 등에 보급할 예정이다. 센터는 또 다른 치매 예방-치료 소프트·하드웨어도 계속 개발하면서 의사·간호사·보건공무원·요양시설 종사자 등을 상대로 전문교육도 개설한다.
"치매를 공공에서 관리해야 한다는 인식이 싹튼 게 불과 10여년 전입니다. 고령화는 급물살인데 방치되는 노인은 늘고 있어요. 치매관리법도 이같은 인식에서 이달 초 공포돼 내년 2월 시행되는 겁니다."
치매관리법은 국가가 치매관리위원회와 중앙치매센터를 두고 5년 단위로 종합계획을 세워 치매의 예방·치료·관리를 위한 연구를 수행하면서 검진 및 환자등록, 의료비 지원 등 사업을 펴도록 하고 있다. 보건소마다 치매상담센터도 설치된다. 정부는 고령화와 함께 국내 치매노인이 현재 약 50만명에서 2020년 75만명, 2030년 113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한 센터장은 "치매는 호전되기 어렵고 깊어질수록 가족은 물론 본인조차 치료 의지를 가질 수 없어 더욱 무서운 병"이라며 "열악한 재정의 지역에서 치매센터가 제 역할을 다하려면 각계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이 절실하다"고 했다. 치매 공공관리를 수월히 하기 위해 광역센터뿐 아니라 14개 시·군을 권역별로 묶는 동·서·남·북 거점센터도 필요하다고 했다. 도 센터엔 간호사·사회복지사·임상심리사 등 7명이 배치됐다
"고령화 시대, 전통가족관계가 무너지는 가운데 치매는 이제 공공에서 관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장년을 두렵게 하고 사회적 부담도 큰 치매지만 아직 환자에 대한 기초 통계도 갖추지 못했어요."
그간 치매 환자는 가정과 전문병원·요양병원·보건소·노인복지관 등에서 따로따로 관리해왔다. 한 센터장은 "치매는 빨리 발견해 일찍 치료해야 치료 효과가 높다"며 "보건소를 중심으로 치매 조기 검진체계를 갖추고 환자 및 그 진료 이력, 진료기관 실태를 아우르는 정보시스템를 구축, 통합적이고 유기적인 예방·치료·관리체계를 갖추는 것이 공공부담을 줄이는 지름길"이라고 말한다.
그는 ▲치매에 대한 일반의 인식을 개선하면서 ▲예방·치료 프로그램을 세워 보급하고 ▲의료진에서 사회복지사·보건공무원·간병인까지 치매 관리 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내놓는 일도 센터 과제라고 말한다. 지난 6월 말 오픈한 센터는 첫 사업으로 9, 10월 두 차례 4주간에 걸쳐 화·목요일 90분씩 60세 이상 15명씩을 상대로 치매 예방프로그램 정립을 위한 '인지기능 증진교실'을 연다.
- ▲ 한명일 전북도치매관리센터장은“센터에 대한 각계 관심이 놀라웠고, 그 관심이 후원과 협력으로 이어지면 틀림 없이 내실 있는 센터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라북도 마음사랑병원 제공
"치매를 공공에서 관리해야 한다는 인식이 싹튼 게 불과 10여년 전입니다. 고령화는 급물살인데 방치되는 노인은 늘고 있어요. 치매관리법도 이같은 인식에서 이달 초 공포돼 내년 2월 시행되는 겁니다."
치매관리법은 국가가 치매관리위원회와 중앙치매센터를 두고 5년 단위로 종합계획을 세워 치매의 예방·치료·관리를 위한 연구를 수행하면서 검진 및 환자등록, 의료비 지원 등 사업을 펴도록 하고 있다. 보건소마다 치매상담센터도 설치된다. 정부는 고령화와 함께 국내 치매노인이 현재 약 50만명에서 2020년 75만명, 2030년 113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한 센터장은 "치매는 호전되기 어렵고 깊어질수록 가족은 물론 본인조차 치료 의지를 가질 수 없어 더욱 무서운 병"이라며 "열악한 재정의 지역에서 치매센터가 제 역할을 다하려면 각계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이 절실하다"고 했다. 치매 공공관리를 수월히 하기 위해 광역센터뿐 아니라 14개 시·군을 권역별로 묶는 동·서·남·북 거점센터도 필요하다고 했다. 도 센터엔 간호사·사회복지사·임상심리사 등 7명이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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