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기의 단백질 불균형, 25년 뒤 치매 발생과 연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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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3-07-27 13:37본문
[메디컬투데이=최재백 기자] 중년기에 발견되는 32가지 단백질이 향후 알츠하이머병 발생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5~65세의 중년기에 발견되는 32가지 단백질이 향후 알츠하이머병 발생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사이언스 중개 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실렸다.
연구팀은 1993~1995년 연구를 시작할 당시, 평균 나이 60세인 참여자 10,981명을 대상으로 혈액 검사를 시행해 4800가지 이상의 혈장 단백질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45~65세에 비정상적으로 발현된 단백질로 비추어 향후 치매 발생 위험을 예측하고 조기 진단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25년간 경과 관찰했고, 경과 관찰 기간에 치매를 진단받은 참여자는 1874명(17%)이었다.
연구 결과, 연구팀은 치매 위험과 연관된 혈장 단백질을 32가지 발견했고, 그중 대사 및 면역조절 기능·염증·산화 스트레스에 관여하는 GDF15 단백질이 가장 연관성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나아가 연구팀은 가까운 미래(15년 이내)의 치매 위험과 먼 미래(15년 이상)의 치매 위험과 연관된 단백질을 구분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했다.
그들은 GDF15뿐만 아니라 신경세포 기능·시냅스·면역·성장인자 결합·단백질 분해와 관련된 단백질까지 총 7가지 단백질이 가까운 미래의 치매 위험과 연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GDF15와 그 외 6가지 단백질이 먼 미래의 치매 위험과 연관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 단백질은 뇌 조직에서도 발견되었는데, 연구팀은 치매 위험과 가장 강력한 연관성을 보인 GDF15는 뇌 조직에서 발견되지는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GDF15가 알츠하이머병에 특이적인 단백질이 아니라, 노화 관련 질환에 동반된 신경염증과 연관된 것으로 예상했다.
그들은 중년기에 발견되는 특정 단백질과 알츠하이머병 사이에 직접적인 원인 관계를 확인하지 못했으나, 초기 단계의 알츠하이머병 및 관련 치매와 연관된 특정 혈장 단백질이 관여하는 경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들은 각각의 치매-연관 단백질만으로는 25년 치매 위험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었으나, 인구통계학적·임상적 요인과 종합적으로 고려되었을 때 치매 위험 예측과 관련해 준수한 성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들은 향후 연구를 통해 이번에 확인된 단백질들이 치매 발생 위험을 평가하는 데 유용할지 평가하고, 새로운 치매 진단 검사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기자(jaebaekchoi@naver.com)
45~65세의 중년기에 발견되는 32가지 단백질이 향후 알츠하이머병 발생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사이언스 중개 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실렸다.
연구팀은 1993~1995년 연구를 시작할 당시, 평균 나이 60세인 참여자 10,981명을 대상으로 혈액 검사를 시행해 4800가지 이상의 혈장 단백질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45~65세에 비정상적으로 발현된 단백질로 비추어 향후 치매 발생 위험을 예측하고 조기 진단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25년간 경과 관찰했고, 경과 관찰 기간에 치매를 진단받은 참여자는 1874명(17%)이었다.
연구 결과, 연구팀은 치매 위험과 연관된 혈장 단백질을 32가지 발견했고, 그중 대사 및 면역조절 기능·염증·산화 스트레스에 관여하는 GDF15 단백질이 가장 연관성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나아가 연구팀은 가까운 미래(15년 이내)의 치매 위험과 먼 미래(15년 이상)의 치매 위험과 연관된 단백질을 구분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했다.
그들은 GDF15뿐만 아니라 신경세포 기능·시냅스·면역·성장인자 결합·단백질 분해와 관련된 단백질까지 총 7가지 단백질이 가까운 미래의 치매 위험과 연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GDF15와 그 외 6가지 단백질이 먼 미래의 치매 위험과 연관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 단백질은 뇌 조직에서도 발견되었는데, 연구팀은 치매 위험과 가장 강력한 연관성을 보인 GDF15는 뇌 조직에서 발견되지는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GDF15가 알츠하이머병에 특이적인 단백질이 아니라, 노화 관련 질환에 동반된 신경염증과 연관된 것으로 예상했다.
그들은 중년기에 발견되는 특정 단백질과 알츠하이머병 사이에 직접적인 원인 관계를 확인하지 못했으나, 초기 단계의 알츠하이머병 및 관련 치매와 연관된 특정 혈장 단백질이 관여하는 경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들은 각각의 치매-연관 단백질만으로는 25년 치매 위험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었으나, 인구통계학적·임상적 요인과 종합적으로 고려되었을 때 치매 위험 예측과 관련해 준수한 성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들은 향후 연구를 통해 이번에 확인된 단백질들이 치매 발생 위험을 평가하는 데 유용할지 평가하고, 새로운 치매 진단 검사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기자(jaebaekch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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