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수록 위험해지는 치매, 초기 증상부터 예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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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3-07-27 13:45본문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치매는 뇌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뇌세포가 손상을 입게 돼 제대로 된 기능을 수행하기 어려워지게 된다. 가장 흔하게 보이는 것은 알츠하이머성 치매이지만 혈관성, 알코올성, 초로기, 파킨슨병, 루이소체 치매 등 여러 가지 종류가 존재하고 있다. 증상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알츠하이머 치매에서 보이는 특징이 기억력 장애이다 보니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기억력 저하인 경우가 많다.
기억력 장애는 치매를 대표하는 증상으로 사소하면서도 시간적으로 가까운, 중요도가 떨어지는 것부터 사라지게 된다. 즉 오래 전부터 알고 있거나 인상적인 내용은 상대적으로 오래 남게 된다. 증상이 심해질수록 중요한 기억도 점점 사라지게 된다. 무언가를 새로 배우거나 외우는 능력이 저하되어 새로운 것을 배우지 못하게 되고, 치매 중기나 말기에 이르러서는 기억을 잃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고 자체가 비정상적으로 바뀌게 된다.
언어 기능 장애가 발생해 대명사 사용 빈도가 높아지고 문법에 맞지 않는 말을 하며, 글쓰기에도 장애가 생겨 제대로 쓰지 못하게 된다. 또한 전두엽 기능이 망가지게 돼 고집이 세지고 융통성이 없어지며 신경질을 자주 내고 필요 이상으로 거칠고 폭력적인 언동이 발생한다. 무의미한 행동이나 동작을 따라하고, 불필요한 충동이 억제되지 않아 남들이 보기에 이상한 행동을 하게 된다. 공간 지각 능력이 저하돼 길을 잃어버리고 익숙한 곳도 제대로 찾지 못해 헤매기도 하며 배회 현상으로 인해 실종되기도 한다.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은 “치매의 종류나 양상, 진행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성격 변화가 동반되기도 한다. 감정 조절을 해주는 전두엽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성격 변화가 두드러지기도 한다. 기억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데 판단력이 떨어지다 보니 맥락 없는 엉뚱한 오해를 하기도 하고 주변인들이 자신을 무시한다고 여긴다. 또한 혼자 외출하겠다고 나가서 길을 잃어버리는 등 잘못된 선택에 의한 피해를 입어도 이를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감정에도 변화가 발생하는데 불안, 초조함을 자주 느끼고 이것이 행동에 반영된다. 반복적으로 질문을 하거나 특정 행동을 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감정 표현도 유아기 때처럼 단순해지며, 감각 기능의 장애가 없어도 사물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그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기도 한다. 무표정, 의욕 없음, 만사 귀찮음, 자기 관리 소홀 등 무감동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간접적으로 우울증이 생기는 일이 많다.
이처럼 다양한 치매 증세가 나타나며, 이를 유발하는 원인도 여러 가지가 있기에 눈에 보이는 대로만 판단을 하기 보다는 검사를 거쳐 현재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도록 해야 한다. 뇌세포의 파괴 원인에 따라 치매 유형이 구분되고, 그 중에서는 유전성을 지니거나 2차적인 문제를 보이기도 한다. 예를 들어 뇌졸중에 의해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 알코올 의존증에 의해 발생하는 알콜성 치매 등이 있다.
특히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알츠하이머는 진행 경과가 매우 좋지 않고 치명률이 높으며 증상이 신속하게 악화되기에 초기 증상 발견이 중요하다. 치매 치료제 등 특정 치료법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 개인에 따라 발생 양상이 다르다는 점 등으로 인해 획일적인 치료를 진행하기 어려운 만큼 검사를 해 구분해야 한다. 단, 원인이 고정돼 있지 않은 만큼 뇌와 마음, 몸의 3가지 요소를 모두 확인해 주어야 한다.
박 원장은 “평상시에는 예방을 위해 관리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두뇌 활동을 꾸준히 하고, 사교적인 활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중금속 등 유해 물질을 멀리하고 흡연, 음주를 하지 않으며 규칙적인 수면 및 운동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검증되지 않은 약물이나 식품은 섭취하지 않도록 하며 원인 질환이 있을 때에는 이를 치료하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의심되는 증상이 보이는 경우 치매 검사를 통해 정확히 구분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기억력 장애는 치매를 대표하는 증상으로 사소하면서도 시간적으로 가까운, 중요도가 떨어지는 것부터 사라지게 된다. 즉 오래 전부터 알고 있거나 인상적인 내용은 상대적으로 오래 남게 된다. 증상이 심해질수록 중요한 기억도 점점 사라지게 된다. 무언가를 새로 배우거나 외우는 능력이 저하되어 새로운 것을 배우지 못하게 되고, 치매 중기나 말기에 이르러서는 기억을 잃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고 자체가 비정상적으로 바뀌게 된다.
언어 기능 장애가 발생해 대명사 사용 빈도가 높아지고 문법에 맞지 않는 말을 하며, 글쓰기에도 장애가 생겨 제대로 쓰지 못하게 된다. 또한 전두엽 기능이 망가지게 돼 고집이 세지고 융통성이 없어지며 신경질을 자주 내고 필요 이상으로 거칠고 폭력적인 언동이 발생한다. 무의미한 행동이나 동작을 따라하고, 불필요한 충동이 억제되지 않아 남들이 보기에 이상한 행동을 하게 된다. 공간 지각 능력이 저하돼 길을 잃어버리고 익숙한 곳도 제대로 찾지 못해 헤매기도 하며 배회 현상으로 인해 실종되기도 한다.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은 “치매의 종류나 양상, 진행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성격 변화가 동반되기도 한다. 감정 조절을 해주는 전두엽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성격 변화가 두드러지기도 한다. 기억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데 판단력이 떨어지다 보니 맥락 없는 엉뚱한 오해를 하기도 하고 주변인들이 자신을 무시한다고 여긴다. 또한 혼자 외출하겠다고 나가서 길을 잃어버리는 등 잘못된 선택에 의한 피해를 입어도 이를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감정에도 변화가 발생하는데 불안, 초조함을 자주 느끼고 이것이 행동에 반영된다. 반복적으로 질문을 하거나 특정 행동을 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감정 표현도 유아기 때처럼 단순해지며, 감각 기능의 장애가 없어도 사물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그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기도 한다. 무표정, 의욕 없음, 만사 귀찮음, 자기 관리 소홀 등 무감동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간접적으로 우울증이 생기는 일이 많다.
이처럼 다양한 치매 증세가 나타나며, 이를 유발하는 원인도 여러 가지가 있기에 눈에 보이는 대로만 판단을 하기 보다는 검사를 거쳐 현재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도록 해야 한다. 뇌세포의 파괴 원인에 따라 치매 유형이 구분되고, 그 중에서는 유전성을 지니거나 2차적인 문제를 보이기도 한다. 예를 들어 뇌졸중에 의해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 알코올 의존증에 의해 발생하는 알콜성 치매 등이 있다.
특히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알츠하이머는 진행 경과가 매우 좋지 않고 치명률이 높으며 증상이 신속하게 악화되기에 초기 증상 발견이 중요하다. 치매 치료제 등 특정 치료법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 개인에 따라 발생 양상이 다르다는 점 등으로 인해 획일적인 치료를 진행하기 어려운 만큼 검사를 해 구분해야 한다. 단, 원인이 고정돼 있지 않은 만큼 뇌와 마음, 몸의 3가지 요소를 모두 확인해 주어야 한다.
박 원장은 “평상시에는 예방을 위해 관리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두뇌 활동을 꾸준히 하고, 사교적인 활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중금속 등 유해 물질을 멀리하고 흡연, 음주를 하지 않으며 규칙적인 수면 및 운동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검증되지 않은 약물이나 식품은 섭취하지 않도록 하며 원인 질환이 있을 때에는 이를 치료하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의심되는 증상이 보이는 경우 치매 검사를 통해 정확히 구분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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