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인지 기능 떨어지기 전, ‘이 감각’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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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3-07-27 17:46본문
“알츠하이머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인지 기능을 잃기 전 후각이 둔해질 수 있다.”
미국 매체 포춘에서 주목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후각상실이 향후 더 심각한 질병인 알츠하이머병의 잠재적 징후일 수 있다.
지난 26일(현지 시각) 시카고대학 연구진이 ‘신경학 학술지’에 발표한 연구는 다음과 같다.
연구진은 1000명 이상의 미국 노인을 10년간 추적 관찰했고 유전자 검사와 함께 일정 간격으로 냄새를 맡고 생각하는 능력을 조사했다. 그 결과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것과 가장 큰 연관성이 있다고 알려진 ‘아포이(APOE e4)’라는 치매 유전 인자를 가진 사람의 경우 65세에서 69세 사이에 냄새를 감지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들은 냄새 식별 능력은 물론 나아가 인지 기능이 다른 그룹에 비해 빠르게 쇠퇴했다.
특히 치매 유전 인자를 가진 사람의 냄새를 감지하는 기능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거의 40% 낮았다. 연구진은 “악취 민감도를 검사하는 것이 향후 인지 기능 손상을 예측하는 데 유용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신경퇴행성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은 치매의 가장 흔한 종류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가벼운 기억력 손실로 시작해 대화를 나누지 못하고 환경에 반응할 수 없는 상태로 진행할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의 대표적인 전조 증상으로는 늘 만들던 요리법을 잊어버리거나, 늘 가던 길을 잃는 등 매일 하는 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것, 같은 질문이나 이야기를 반복하는 것 혹은 적절한 단어가 갑자기 생각나지 않는 것 등이 있다.
현재 알츠하이머에 대한 치료법은 없다. 다만 인지능력 감퇴를 늦추는 치료법이 있어서 가능한 환자의 상태를 빨리 감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카고대학 내과 의사이자 연구의 주요 저자인 매튜 굿스미스 박사는 “전조 증상에 후각의 변화 징후를 넣어야 할 수 있다”라며 “냄새를 맡는 것과 인지 기능 사이에 상호작용이 있는지에 관한 연구는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유진 기자 8823@kyunghyang.com
ⓒ레이디경향(https://lady.khan.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 매체 포춘에서 주목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후각상실이 향후 더 심각한 질병인 알츠하이머병의 잠재적 징후일 수 있다.
지난 26일(현지 시각) 시카고대학 연구진이 ‘신경학 학술지’에 발표한 연구는 다음과 같다.
연구진은 1000명 이상의 미국 노인을 10년간 추적 관찰했고 유전자 검사와 함께 일정 간격으로 냄새를 맡고 생각하는 능력을 조사했다. 그 결과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것과 가장 큰 연관성이 있다고 알려진 ‘아포이(APOE e4)’라는 치매 유전 인자를 가진 사람의 경우 65세에서 69세 사이에 냄새를 감지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들은 냄새 식별 능력은 물론 나아가 인지 기능이 다른 그룹에 비해 빠르게 쇠퇴했다.
특히 치매 유전 인자를 가진 사람의 냄새를 감지하는 기능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거의 40% 낮았다. 연구진은 “악취 민감도를 검사하는 것이 향후 인지 기능 손상을 예측하는 데 유용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신경퇴행성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은 치매의 가장 흔한 종류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가벼운 기억력 손실로 시작해 대화를 나누지 못하고 환경에 반응할 수 없는 상태로 진행할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의 대표적인 전조 증상으로는 늘 만들던 요리법을 잊어버리거나, 늘 가던 길을 잃는 등 매일 하는 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것, 같은 질문이나 이야기를 반복하는 것 혹은 적절한 단어가 갑자기 생각나지 않는 것 등이 있다.
현재 알츠하이머에 대한 치료법은 없다. 다만 인지능력 감퇴를 늦추는 치료법이 있어서 가능한 환자의 상태를 빨리 감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카고대학 내과 의사이자 연구의 주요 저자인 매튜 굿스미스 박사는 “전조 증상에 후각의 변화 징후를 넣어야 할 수 있다”라며 “냄새를 맡는 것과 인지 기능 사이에 상호작용이 있는지에 관한 연구는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유진 기자 882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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