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O 방사선 노출 시 ‘치매’ 원인물질 5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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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3-05-31 16:55본문
장기적으로 약한 방사선에 노출된 실험쥐에서 알츠하이머병(치매) 원인물질이 50% 이상 감소됐다.
손영훈·이해준 한국원자력의학원 방사선의생명연구부 박사 연구팀은 ‘저선량률 저선량 방사선(LDR)’에 장기적으로 노출됐을 때 치매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인터내셔널 저널 오브 레디에이션 바이올로지’에 최근 게재됐다.
LDR은 자연방사선과 같이 낮은 선량의 방사선을 말하며 일반적으로 100mSv(시버트) 이하의 방사선을 의미한다. 수많은 연구를 통해 고용량 방사선(HDR)에 대한 노출이 중추신경계에 해롭다는 것은 이미 입증됐다. 그러나 LDR 장기노출 후 신경기능 변화에 대한 데이터는 부족한 상태다.
연구팀은 LDR과 치매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치매의 특징이 기억‧인지기능을 담당하는 뇌의 ‘해마 부위 위축’인 점에 착안해 인위적으로 치매에 걸리도록 유도한 실험쥐 뇌에 LDR을 약 4개월간 쪼이고 해마의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LDR을 쪼인 실험쥐는 염증관련 인자인 인터페론감마 신호물질이 현저히 감소했다.
특히 치매의 원인인자로 알려진 신경세포 파괴 독소 단백질로서, 아밀로이드베타(Aβ) 생성에 관여하는 조절인자(IFITM3)가 LDR을 쪼이지 않은 실험쥐에 비해 50%가량 감소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 측은 LDR이 치매 유도모델 실험쥐의 신경인지기능에 유익한 효과를 나타내지 않았지만, LDR이 치매의 원인으로 꼽히는 아밀로이드베타 생성을 악화시키지 않는다는 것과 피질과 해마에서 IFITM3 발현을 줄인다는 점을 확인한 것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해준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LDR 노출이 치매와 같은 뇌 건강 취약군에 미치는 영향을 최초로 평가한 것”이라며 “후속연구를 통해 다양한 질환에서 LDR의 안전성 평가를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임태균 기자
손영훈·이해준 한국원자력의학원 방사선의생명연구부 박사 연구팀은 ‘저선량률 저선량 방사선(LDR)’에 장기적으로 노출됐을 때 치매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인터내셔널 저널 오브 레디에이션 바이올로지’에 최근 게재됐다.
LDR은 자연방사선과 같이 낮은 선량의 방사선을 말하며 일반적으로 100mSv(시버트) 이하의 방사선을 의미한다. 수많은 연구를 통해 고용량 방사선(HDR)에 대한 노출이 중추신경계에 해롭다는 것은 이미 입증됐다. 그러나 LDR 장기노출 후 신경기능 변화에 대한 데이터는 부족한 상태다.
연구팀은 LDR과 치매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치매의 특징이 기억‧인지기능을 담당하는 뇌의 ‘해마 부위 위축’인 점에 착안해 인위적으로 치매에 걸리도록 유도한 실험쥐 뇌에 LDR을 약 4개월간 쪼이고 해마의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LDR을 쪼인 실험쥐는 염증관련 인자인 인터페론감마 신호물질이 현저히 감소했다.
특히 치매의 원인인자로 알려진 신경세포 파괴 독소 단백질로서, 아밀로이드베타(Aβ) 생성에 관여하는 조절인자(IFITM3)가 LDR을 쪼이지 않은 실험쥐에 비해 50%가량 감소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 측은 LDR이 치매 유도모델 실험쥐의 신경인지기능에 유익한 효과를 나타내지 않았지만, LDR이 치매의 원인으로 꼽히는 아밀로이드베타 생성을 악화시키지 않는다는 것과 피질과 해마에서 IFITM3 발현을 줄인다는 점을 확인한 것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해준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LDR 노출이 치매와 같은 뇌 건강 취약군에 미치는 영향을 최초로 평가한 것”이라며 “후속연구를 통해 다양한 질환에서 LDR의 안전성 평가를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임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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